신임 김우남 마사회장 "코로나19 위기 극복 총력"

신임 김우남 마사회장 "코로나19 위기 극복 총력"
"경마산업 제도적 정비- 신뢰 회복 등 열심히 하겠다"
  • 입력 : 2021. 02.26(금) 12:27
  • 서울=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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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한국마사회 회장에 취임하는 김우남 전 의원은 26일 "코로나19로 창립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는 마사회 위기극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전 의원은 이날 한국마사회로부터 신임 회장 임명 사실을 통보받고 다음 주 취임을 준비 중이라고 본지에 밝혔다. 전임 김낙순 마사회장은 이날 이임식을 갖는다.

17~19대 3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 신임 회장은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위원장을 역임하며 말산업에 깊은 인연을 갖고 있다. 그의 휴대전화 연결음이 국회의원 재임 시절부터 지금껏 '말울음소리'인 것은 널리 알려져 있다.

김 신임 회장은 "지금 코로나19로 인해서 마사회가 창립 이래 가장 어려운 시기를 맞고 있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은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경마산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 내부역량 강화, 대국민 신뢰 회복, 미래 성장 비전, 이런 것을 중심으로 모든 임직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임 마사회장 공모에 도전한 계기에 대해서는 제주도에 말산업과 관련된 일을 하는 도민들이 많고, 말산업이 어려울 때 김 전 의원이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주변의 권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신임 회장은 "마사회가 매우 위기에 처해 있다. 그리고 제주도에 말산업 관련 종사자가 많다. 제가 오랫동안 국회에서 농수산 위원으로 있으면서 마사회 업무에 상당한 지식과 경험을 갖고 있어서 어려울 때 나서서 일해보라고 하는 많은 사람들 권유가 있었다"며 "위기이기 떄문에 이렇게 열심히 일해보는 것도 보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이 차기 회장에 내정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마사회 내부에서는 일부 반발 움직임도 나오고 있다. 마사회 노조는 김 전 의원을 '정치권 낙하산'으로 규정하고, 출근저지 등 실력행사를 예고하고 나선 상태다.

김 전 의원은 이에 대해 "노조가 갖고 있는 입장과 우려에 모두 공감한다. 임명이 되기 전까지 제 소신을 얘기하지는 못했는데, 노사는 하나다. 서로 적대적이어서는 안되고, 서로 협력하고 소통하고 존중함으로써 우리 마사회가 국민의 사랑을 받고 직원들이 보람 느낄 수 있는 선진일류 기업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가슴을 열고, 충분한 대화와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좋은 관계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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