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환경연대 드림타워 카지노 이전 의혹 고발

참여환경연대 드림타워 카지노 이전 의혹 고발
도민 의견 수렴 조사 인원 의도적 선정 주장
  • 입력 : 1970. 01.01(목) 09:00
  • 강민성기자 kms6510@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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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제주참여환경연대 관계자가 제주경찰청 민원실에 고발장을 제출하고 있다. 사진=제주참여환경연대 제공

(사)제주참여환경연대는 제주MBC가 보도한 제주 드림타워 카지노 이전 도민조사 왜곡 의혹과 관련해 롯데관광개발에 대한 고발장을 제주경찰청에 접수했다.

 홍영철 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는 경찰청 민원실을 찾아 김기병 롯데관광개발 대표를 비롯해 카지노 관계자를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고발장에 따르면 환경연대는 최근 제주MBC 보도를 통해 밝혀진 '카지노산업 영향평가서' 평가 항목인 도민 의견 수렴 조사 작성 과정에서 긍정적인 의견을 내줄 사람을 모아 이전에 대한 주민 및 도민 의견 조사를 진행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중문관광단지 롯데호텔 카지노 드림타워 이전에 대한 카지노산업 영향평가 심의를 앞두고 있던 지난해 2월, 드림타워 호텔 세탁대행 수주를 준비하던 A씨는 드림타워 카지노 대표로부터 긍정적인 의견을 내 줄 수 있는 사람을 모아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피력했다.

 이후 제주시내 한 커피숍에서 A씨의 주선으로 30여명이 모였고, 이들을 대상으로 여론조사가 진행됐다. 일부분 참석자들은 카지노 이전에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드림타워 카지노 관계자 소개로 B씨를 만났다. B씨는 A씨에게 문자로 카지노 이전 설문조사에 답할 인원을 채워달라는 문자를 받았다.

 문자에는 "호남향후회, 농민단체는 향후 리스크가 있어 제외한다"며 "체육 청년단체 위주로 구성해 추진하겠다" 등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연대는 "제보자의 진술과 MBC 보도내용을 종합해보면 피고발인은 1000점 중 200점을 차지하는 주민 및 도민의견 조사 항에서 유리한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 여론조사 설명회에 참석할 대상을 의도적으로 선정, 여론조사를 진행해 드림타워 카지노 이전에 대한 도민 의견을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민과 도민의 의견을 조직적으로 왜곡하려는 행위는 제주도민을 기만하고 절차적 정당성을 무너뜨리는 중대한 범죄행위"라며 고발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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