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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손 가중 항일유적 정비·활용 절실
법정사 터 석축 거의 허물어져 사실상 방치
조천만세운동 관련 현장도 당국 관심 저조
내년 제주 해녀항일운동 90주년 과제 산적
이윤형 선임 기자 yhlee@ihalla.com
입력 : 2021. 03.02.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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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축이 무너져 원형 상실 위기에 놓인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 이윤형 기자

3·1독립만세운동 102주년을 맞아 제주 항일운동 관련 유적지에 대한 전수실태 조사 및 정비·활용방안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무오법정사항일운동, 조천만세운동, 해녀항일운동 등 제주 3대 항일운동 관련 유적지나 역사적 장소 등은 무관심속에 방치되는 사례가 많아 당국의 정책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서귀포시 도순동 법정악 능선에 위치한 무오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제주도기념물 제61-1호). 법정사 항일운동은 3·1만세운동보다 5개월 앞선 1918년 10월7일 일어난 제주도내 최초·최대규모의 항일운동으로 역사적 의미가 크다.

조천독립만세운동 주역인 김장환 생가터. 이윤형 기자

그렇지만 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는 안내문 하나만 서있을뿐 보호책도 없이 주위를 줄로 두른 채 방치되다시피하면서 폐허처럼 남아있다. 기단 위의 석축은 거의 허물어진 채 일부만 남아있는 상태인데다, 지속적으로 훼손우려가 높은 상황이다.

더 이상 원형이 훼손되기 전에 건물지와 주변 우물터 등 관련 역사적 흔적에 대한 정밀조사와 실측은 물론 이를 토대로 효율적인 보존·정비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법정사 항일운동은 성역화 사업을 통해 의열사, 상징탑 등을 건립했지만 정작 항일운동 발상지와 연계가 안되는 실정이다. 항일독립운동 의미를 알리고 교육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법정사 항일운동 발상지까지 하천(고지천)을 건너는 진입다리 개설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

조천만세운동 관련 현장도 마찬가지다. 조천만세운동을 주도한 김장환의 생가터는 초가 형태만 알 수 있을 뿐 관리가 안되면서 흉물화되고 있다. 조천리 마을 차원에서 만세운동과 관련한 현장에 표석을 세우고 기념하고 있을 뿐 당국의 관심은 저조하다. 또한 마을에는 조천야학당터를 비롯 많은 항일현장이 산재해 있지만 활용방안은 거의 전무하다시피 한 실정이다. 마을 차원에서 조천야학당터에 활용프로그램 운영 구상을 갖고 있지만 자체적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당국의 관심과 지원이 뒤따라야 한다.

내년이면 90주년을 맞는 제주해녀항일운동은 연인원 1만7000여명이 참가한 일제강점기 최대의 제주도 항일운동이자 국내 최대의 어민항쟁이라는 역사적 상징성을 갖는다. 그렇지만 해녀운동 관련 유적지에 대한 전수 실태조사 및 고증과 표석건립 등 미해결 과제가 산적해 있다.

박찬식 박사(전 제주학연구센터장)는 "제주 항일운동 현장에 대한 전수실태조사와 함께 현장에 얽힌 이야기를 엮어 스토리텔링이나 콘텐츠 발굴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내년 90주년이 되는 해녀항일운동은 지속적인 학술적 조명작업과 함께 동부지역 3개읍면인 구좌·성산·우도 등을 유기적으로 묶고 그 정신을 조명하고 계승하는 노력들이 이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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