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보호구역 사고 절반 이상 보행자 보호 소홀

어린이 보호구역 사고 절반 이상 보행자 보호 소홀
대다수 사고 횡단보도·도로 건너던 중 발생
  • 입력 : 2021. 03.02(화) 14:17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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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어린이 보호구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중 절반 이상은 운전자가 보행자에 대해 보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는 바람에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은 도내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 사고 분석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2일 밝혔다.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도내 어린이 보호 구역에서 발생한 교통 사고 중 54.8%가 운전자의 보행자 보호 불이행으로 발생했다.

또 어린이가 횡단보도나 도로 건너는 도중 사고를 당한 비율이 전체 사고의 85.7%를 차지하고 있었다.

자치경찰단은 2일부터 도내 초등학교가 등교 수업을 시작함에 따라 어린이 교통 사고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한다.

앞서 자치경찰단은 지난해부터 어린이 통학로 안전팀을 꾸려 통학로가 확보되지 않은 초등학교 4곳의 등·하굣길 교통 안전을 강화했다.

고창경 자치경찰단장은 "어린이들이 등교 수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은 도민 모두가 방역 수칙을 잘 준수한 덕분"이라며 "등교 개학에 맞춰 학교 위험 요소를 점검하는 등 안전 활동을 비롯해 방역 활동을 꾸준히 지원해 학교 수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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