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마켓·숙박앱 입점업체 "과도한 수수료 문제다"

앱마켓·숙박앱 입점업체 "과도한 수수료 문제다"
공정개래위 불공정거래행위 실태조사 결과 발표
불명확한 앱 등록 기준, 과도한 비용 부담 등 호소
  • 입력 : 2021. 03.02(화) 15:56
  • 이태윤기자 lty9456@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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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특정사실과 관련 없음.

숙박앱 가입업체의 대다수가 숙박앱에 지급하는 수수료와 광고비가 과도하다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숙박업 중개거래 플랫폼(숙박앱)에 가입한 500개 중소 숙박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숙박앱 활용업체 애로실태조사' 결과를 2일 밝표했다.

 조사 결과 앱마켓으로부터 불공정거래행위를 경험한 업체는 40.0%였으며, 유형별로는 앱 등록 기준 불명확/앱 등록 절차 지연 관련(23.6%), 대기업과의 불합리한 차별(21.2%), 자체결제시스템 사용으로 인한 불이익(20.0%) 순으로 조사됐다.

 또 숙박앱으로부터 불공정거래행위를 경험한 사업자는 31.2%로 조사되었으며, 수수료와 광고비 등 과다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광고료 및 수수료 부과 관련 두 업종 모두 판매금액 대비 일정비율을 수수료로 지불하는 방식이 대부분이며(숙박앱 97.6%, 앱마켓 100%), 숙박앱의 경우 평균 10.6%, 앱마켓의 경우 대부분 20~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불한다고 답했다.

 특히 중개수수료 수준에 대해 높다고 인식하는 비율은 숙박앱 80.0%, 앱마켓 80.8%로 다수의 사업자가 수수료 수준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숙박앱에 광고비를 지출하고 있는 사업자는 62%이며, 광고비 지출 이유는 '더 큰 매출을 올리기 위해'(57.4%), '노출순위에서 밀려나기 때문'(42.6%),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28.4%) 등으로 조사됐다.

 숙박앱 입점사업자의 월 평균 지출 광고비는 100만원 이상~200만원 미만이 29%로 가장 높았으며, 대다수의 업체(전체 응답자의 84.5%)가 광고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가 입법발의를 준비 중인 '온라인 플랫폼 중개거래 공정화법' 제정안에 대해서는 제정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5.8%였다.

 찬성하는 업체의 경우 찬성이유로 '거래불공정 행위에 대한 구체적 대응기반 마련'(44.1%)이 가장 많았으며, 반대업체의 경우 '플랫폼 시장에 대한 과도한 개입 우려'(49.7%) 의견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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