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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人터뷰] 취임 2주년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문대림 "코로나19 상처 회복·도약 위한 한해"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입력 : 2021. 03.05. 11: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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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4조원대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분쟁 해결 등 성과
혁신성장센터 통해 미래산업 육성·성장 동력 확보


지난 3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를 방문해 이달 7일 취임 2주년을 맞는 문대림 JDC 이사장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 우선 축하드립니다.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서 부탁드립니다.

 네, 가장 큰 현안이었던 4조원대의 예래 휴양형 주거단지 투자자 분쟁을 해결했습니다. 또 서귀포 지역의 부족한 의료서비스 인프라 제공을 위해 헬스케어타운 내 의료서비스센터를 착공했습니다.

 핵심 프로젝트 완성도 제고를 위해서도 노력했습니다. 첨단과학기술단지는 193개사가 입주(2020년12월 기준)했고, 작년 기준 입주기업이 매출액 약 3조 9천억원을 달성했으며, 약 2,800명을 고용했습니다. 또한 제2첨단 과기단지의 사업토지를 지난해 100% 확보했습니다. 영어교육도시 내 국제학교 운영으로 해외유학 수요를 흡수해 현재까지 누적 8,200억원 이상의 외화절감 효과를 창출했고, JDC가 운영하는 3개 국제학교는 역대 최대 충원율 80.6%을 달성했습니다.

 코로나 극복을 위한 사회적 책임을 강화했는데요, 농어촌진흥기금 50억을 조기 출연했고 중소기업의 경영 지원을 위해 입주기업 임대료 감면과 전사적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추진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아울러 환경·평화, 청정1차 등 제주가치 증진을 위해 노력했고 노플라스틱 서포터즈 등 제주 환경가치 증진 사업 강화, 농민참여형 미래농업센터의 추진기반을 확보했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전통시장 활성화 우수사례' 선정 및 장관상 수상과 '2020년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 수상도 기억에 남습니다.

 ▷ 제주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사업은 현재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요.

 지난해 큰 걸림돌이었던 4조 원대에 이르는 해외투자자 소송 분쟁을 해결했습니다. 올해는 휴양형 주거단지 사업의 방향성을 고민하는 한 해가 될 입니다. 사업 재개를 위해서는 토지확보가 선결 조건인데 , 현재 소송 판결이 아주 상반된 결과가 나오고 있어, 기관으로서도 난감한 상황입니다. 일단 상급심의 법리판단을 받아보고, 이에 근거해 명확한 기준을 마련하고 사업 재추진과 토지반환에 관한 최종 의사결정을 할 예정입니다. 토지소송과는 별개로, 예래동 사업 재추진을 위한 여러 가지 대안별 타당성을 검토하고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그랜드 타협안을 만들고자 합니다

 ▷ 헬스케어타운 사업도 이야기해 주시죠

 서귀포 지역의 부족한 의료인프라 확충을 위해 지난해 5월 헬스케어타운 내 의료서비스센터를 착공했고요. 의료서비스센터는 올 하반기에 준공 예정으로, 헬스케어타운 활성화의 핵심 거점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의료기관 유치와 더불어, 정부 산하 의료 관련 공공기관 제주분원을 의료서비스센터 내 설립하고자 현재 협의 중에 있습니다. 성사될 경우 의료기관을 비롯한 입주 기관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헬스케어타운 안에 제주대 약대 강의실과 실험실을 갖추고 바이오 헬스 기업과 연구기관을 입주시킬 계획입니다. 산학 연관 네트워크 활성화를 통해 바이오 헬스 산업의 성장을 이끌 것이고 의료를 산업적 관점에서 접근해서 의료기능과 접목될 메디컬 투어를 활성화해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복합 의료 관광단지로 조성하겠습니다.

 ▷ JDC 제주도 이관에 대한 이사장님 견해는 어떠신지요?

 제주국제자유도시 조성은 제주를 동북아 중심도시로 발전시키려는 국가 전략사업입니다. JDC는 이러한 국가전략 사업을 효율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중앙정부 차원에서 설립됐습니다. 이렇게 설립된 JDC를 제주로 이관하는 것은 제주에 실익도 없고, 합리적인 선택도 아니라고 봅니다. JDC를 활용해 중앙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법정계획에 따라 추진 중인 핵심 프로젝트의 연속성 담보와 공신력 확보를 위해서라도 국가공기업의 위상을 유지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취임후 2년동안 많은 일들을 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를 꼽는다면?

 네 휴양형 주거단지 투자자 소송을 해결한 것입니다. 예래단지 해외 투자자인 버자야그룹은 JDC를 상대로 3,50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과 대한민국 정부를 상대로는 4조 1,000억 원 규모의 ISDS 국제소송 절차를 추진했습니다. 론스타처럼 국제소송으로 가게 되면 10년 이상 걸립니다. 그동안 예래단지는 폐허가 되고, 제주의 대외신인도는 떨어질 수밖에 없고 경제적 손실은 천문학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어떻게든 풀어내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임했습니다. 당시 버자야 그룹과는 소통의 단절로 감정의 골이 매우 깊었습니다. 이에 우선 상호 관계 회복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습니다. 전담조직을 만들고, 협상팀을 구성해 제가 탄스리 회장을 7차례 만났고, 저희 협상팀이 22차례, 총 29차례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정부 차원에서 국가소송 대응단이 꾸려질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지만 끈기를 가지고 풀어냈습니다. 버자야그룹에서 ISDS를 취하했고, 제주도와 JDC를 상대로 제기했던 소송 전부를 취하했습니다. 당시 합의하는 날 합의서에 서명을 마치고 나서, 버자야 탄스리 회장은 저에게 "전문가들의 회계 분석을 해보니까 우리가 8,000만 달러 손해 봤다"고 하소연했습니다.



 ▷ JDC 제주혁신성장센터의 성과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 주십시요

 4차 산업 시대에 지속가능한 제주의 미래산업을 육성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주혁신성장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요. 산업분야로는 친환경 산업(전기·자율주행차)과 ICT산업(VR, AR 등)을 육성하고, 일반분야로는 사회적경제 소셜벤처의 육성과 청년 취·창업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기준 제주혁신성장센터 내 입주기업 50개사는 166명의 신규고용 일자리를 창출했고, 누적 284억원 투자유치를 달성했습니다. 올해부터는 Route330이라는 새로운 BI와 함께 '창업기업 육성'과 '미래산업 육성' 투트랙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창업기업 육성 사업'으로 ICT분야 창업기업의 성장 단계별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고 '미래산업 육성 사업'으로 자율·전기자동차 분야의 다양한 기업이 연구·개발·실증을 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 JDC 사업다각화 방안은 있는지요?

 제주를 경쟁력 있는 국제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효과적인 전략 등을 도출하고, 이에 따른 사업 추진 방향 등을 검토하기 위해서 미래전략 수립용역을 추진한 바 있습니다. 그 결과 제시된 4대 전략이 제주가치 기반의 국제교류도시, 혁신을 선도하는 지식융합도시, 자연과 어우러진 청정치유도시, 삶의 질을 제고하는 지속성장도시입니다. 이와 연계해 신사업으로 친환경 교통수단인 트램사업과 물류경쟁력 강화 사업을 제시했습니다. 미래전략 용역에서 제안된 내용을 도민사회와 적극적으로 소통하면서 사업을 구체화하고, 고도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 JDC 사회공헌 사업과 그동안의 성과에 대해서 소개해 주시지요

 사회적가치 증진을 위해 일자리창출, 환경가치증진, 인재양성, 지역상생, 문화진흥, 복지 나눔, 입주기업지원 7대 분야로 구분해 체계적으로 추진해왔습니다. 현재까지 1,204억 원('20년 말 기준)을 투입했습니다.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마을공동체 지원사업'과 '이음일자리 사업'이 있습니다. 이러한 사업을 통해 JDC 프로젝트와 연계한 좋은 일자리 약 8,810개를 만드는 등 일자리 창출과 도민소득 향상에 기여해왔습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 극복과 사회가치 실현을 위해 134억원을 투입하면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전개했습니다. 이러한 노력에 대한 성과로 교육격차 해소와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그동안의 활동을 인정받아, 교육부 주최 '2020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다.

 ▷ 마지막으로 JDC 운영계획에 대해 부탁드립니다.

 올해의 JDC 경영화두는 '회복과 도약'입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상처를 회복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JDC가 새롭게 성장하고자 하는 의지를 담았습니다. '회복'과 '도약'을 위해 우선, 현재 진행 중인 예래단지 토지주 소송 관련 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제2첨단 과기단지, 데이터센터, 의료서비스센터 등 지역의 산업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들을 안착시킬 것입니다. 중소·창업기업 대상으로 금융 펀드를 조성하고 판로개척을 지원하겠다. DMO 사업 활성화로 사회적 책임을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또 JDC 미래전략에서 도출된 사업들을 고도화하겠습니다. 제주도민이 공감하고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제3차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시행계획을 수립하겠습니다. 대담=고대로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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