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예정지 투기 의혹도 조사하나

제주 제2공항 예정지 투기 의혹도 조사하나
9일 국회 긴급 현안보고.. 변창흠 장관 가능성 시사 답변
허영 의원 "제주 제2공항 입지선정 부분들 추가조사 필요"
  • 입력 : 2021. 03.10(수) 09:19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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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이 9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제주 제2공항 부지 투기 의혹에 대한 조사 가능성을 언급했다.

변 장관은 이날 국토위 현안보고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이 "여유가 있다면 제2공항 입지선정 부분들도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며 조사 의지를 묻는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

허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2015년 제주공항 인프라확충 사전 타당성 조사 용역을 앞두고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토지 거래량이 갑자기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허 의원은 제주도가 제출한 2014~2015년 성산읍과 애월읍, 대정읍의 토지거래현황 자료를 제시하며 공항 후보지였던 애월읍과 대정읍의 토지거래 필지수와 성산읍의 토지거래 필지수를 비교했다.

허 의원은 애월읍 필지수는 117%, 면적은 118% 증가했고, 대정읍의 경우 필지수는 127%, 면적은 106% 증가하는데 그쳤지만 성산읍 토지거래 필지수는 207%, 면적은 17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허 의원은 "성산읍은 거래량이 거의 두 배 이상"이라며 "당시 이러한 거래량 증가로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개입 의혹까지 제기됐다. 거래 흐름을 어떻게 생각하냐"며 장관의 견해를 물었다.

박 장관은 이에 "개발이 예정된 곳을 예상하고 부동산 투기가 만연한 것이 수치로 드러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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