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이냐 반대냐' 제주도 오늘 제2공항 의견 낸다

'찬성이냐 반대냐' 제주도 오늘 제2공항 의견 낸다
원희룡 제주도지사 주재 회의 거쳐 국토부 제출 의견 확정키로
국토부 여론조사 입장 포함 제2공항 추진 여부 의견 표명 요구
  • 입력 : 2021. 03.10(수) 11:09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d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주간정책회의 주재하는 원희룡 제주지사(왼쪽).

제주도가 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와 제2공항 추진 여부에 대한 도정의 의견을 국토교통부에 제출하기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 관계자는 10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10일) 오후 원희룡 제주도지사 주재로 회의를 열고 국토부에 제출할 제2공항 의견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의견 제출 시점은 오후 6시 전후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25일 공문을 보내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제주도의 의견과 제2공항 추진 여부에 대한 도정의 입장을 정리해 3월10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그동안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2공항 여론조사 결과는 참고용이고, 제2공항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그러나 여론조사결과가 발표된 이후에는 "국토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표명한 채 말을 아껴왔다.

제주도가 침묵하는 사이 일부 정치권은 찬반으로 나뉘어 자신들이 정한 입장대로 의견을 제시하라며 도정을 압박했다.

장성철 국민의힘 제주도당위원장과 강연호, 오영희, 강충룡, 김황국, 이경용 의원 등 국민의힘 소속 제주도의원은 제주도의 의견 제출 시한을 하루 앞둔 지난 9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2공항 건설은 여전히 도민 다수가 염원하는 사업"이라며 "제주도는 제2공항 정상 추진과 갈등 해소 동시 진행을 국토부에 의견으로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반면 제주녹색당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도정은 제2공항 반대라는 도민의 위대한 선택을 존중하고 즉각 반영하라"며 반대 의견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제주도기자협회 소속 9개 언론사가 두개 여론조사 전문기관의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전체 도민의 경우 반대 여론이 찬성보다 각각 7.7%p와 2.9%p(오차범위 이내)씩 높게 나타났다. 반면 제2공항 건설 예정지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 대상 조사에선 찬성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66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