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2공항 정상 추진해야" 국토부 제출

원희룡 "제2공항 정상 추진해야" 국토부 제출
10일 공식 기자회견 갖고 공식 의견 발표
"주민 수용성 확보..100년 대계 무산 안돼"
  • 입력 : 2021. 03.10(수) 14:54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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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전체 도민 여론조사에서 건설 반대 의견이 우세했음에도 제주도가 건설 강행으로 입장을 정리해 지역 사회 갈등이 더 깊어질 것으로 우려된다.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해 아무런 의견을 달지 않고 국토부만 바라봤던 제주도가 그동안의 침묵을 깨고 제2공항 공식 의견을 발표했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질 전망이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0일 제2공항 건설사업 정상 추진을 제주도 공식 의견으로 결정해 국토교통부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여론조사를 통해 공항 입지에 대한 성산지역 주민 수용성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확인했고, 제2공항 접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과 제주 전체의 균형발전에 대한 보다 획기적인 개선방안, 전반적인 환경관리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국토부는 법적 절차가 마무리된 국책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제주도는 어떤 역할이라도 하겠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또 "지금까지 여러 차례에 걸쳐 밝혔듯이 제2공항은 제주도지사가 독단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이 아니"라며 "30여 년 전부터 시작돼 숱한 어려움을 겪으며 공항 확충을 지속적으로 요구한 결과, 지금 단계에 이른 것인 만큼 접근성이나 환경관리를 포함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를 빌미로 제주의 미래를 위한 인프라이자 앞으로 100년의 제주발전, 미래세대의 일자리와 먹거리를 무산시킬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토부는 지난달 25일 공문을 보내 제2공항 도민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제주도의 의견과 제2공항 추진 여부에 대한 도정의 입장을 정리해 3월10일까지 제출해달라고 요구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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