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국토부, 제주 제2공항 백지화-투기 수사해야"

심상정 "국토부, 제주 제2공항 백지화-투기 수사해야"
11일 국회서 기자회견 "원지사, 제2공항 강행 아니라 투기조사부터"
  • 입력 : 2021. 03.11(목) 12:21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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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국회의원은 11일 "국토교통부와 원희룡 제주지사는 제주 제2공항 강행이 아니라 공항 부지 투기 조사부터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교통부는 제주 제2공항을 백지화하고 제2공항 공항 부지 투기 의혹에 대해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심 의원은 지난 10일 원 지사가 제주 제2공항 건설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견을 국토부에 전달한 것과 관련해 "이것은 한 마디로 제주도민의 민의를 배반하고 투기 세력과 결탁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작년 8월 정부가 제주 제2공항 추진에 대해 도민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혀 제주도 9개 언론사가 공동여론조사를 통해 결론이 도출된 것"이라며 "도지사가 계속 민의를 거스른다면 제주도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심 의원은 국토부에 대해서는 "장관이 여론조사 결과를 환경부에 넘기겠다는 둥 남의 일처럼 빠져나갈 구멍만 찾고 있다"며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을 매듭지어야 할 부처는 국토교통부"라고 꼬집었다.

심 의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 투기 의혹 수사를 위해 꾸려진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가 제주 제2공항 부지 부동산 투기 의혹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도 말했다.

심 의원은 "원 지사가 할 일은 제2공항 강행이 아니라, 제2공항 추진과정에서 이미 발생하고 있는 투기에 대한 철저한 조사"라며 "제주도민의 심각한 의혹제기를 받아안아 합동특수본은 3기 신도시는 물론이고, 제주 제2공항, 가덕도 신공항 인근에 대한 투기 의혹에 대해서도 서둘러 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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