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주 제2공항 공무원 투기 조사 하나 안하나

국토부, 제주 제2공항 공무원 투기 조사 하나 안하나
변창흠 국토부 장관 투기 관련 자체 조사 가능성 언급 불구 움직임 없어
  • 입력 : 2021. 03.18(목) 08:11
  • 국회=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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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제2공항 부지 투기 의혹과 관련해 국토교통부와 직원 대상 조사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국토부의 움직임이 없어 자체 조사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변창흠 국토부 장관은 지난 9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제주 제2공항 부지 투기 의혹에 대한 조사 가능성을 언급했다.

당시 변 장관은 현안보고에서 더불어민주당 허영 의원의 제2공항 입지선정과 관련한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는 질문에 "예"라고 답했었다.

하지만 이후 17일 현재까지 국토부는 별도의 조사 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국토부는 최근 논란이 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공무원 신도시 투기 의혹과 관련해서는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개인정보제공 동의서를 제출받아 조사를 했고, 조사결과 의심사례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아직 제주 제2공항 관련 전직원 대상 조사는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 지난 15일 제2공항 부지에 대한 공무원 투기 의혹과 관련 조사 계획을 밝혔다. 제주도는 3월말까지 공무원 대상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제주도의 조사는 제주도 공무원에 한정돼 국토부 직원에 대해서는 국토부의 조사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제주도 관계자는 공무원 투기 의혹 조사 브리핑에서 "국토부에서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고, 입지도 발표한 바 있다"며 "국토부가 별도 계획을 수립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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