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해어선 해양사고 정비만 제대로 했어도

연근해어선 해양사고 정비만 제대로 했어도
  • 입력 : 2021. 03.21(일) 10:20
  • 이윤형기자yhlee@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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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선적 연근해어선의 해양사고가 꾸준히 증가하는데다, 사고의 절반 이상이 정비불량이 원인으로 나타나 안전점검 강화 등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제주시에 따르면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총 419건의 연근해어선 해양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발생건수를 보면 2016년 77건, 2017년 76건, 2018년엔 70건으로 약간 줄었으나 2019년에는 88건, 2020년에는 108건으로 크게 증가했다.

사고원인은 총 419건 가운데 정비불량이 222건으로 53%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운항과실 120건(29%), 충돌(좌초) 48건(11%), 기타 19건(4%), 화재 10건(2%) 순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해양사고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 한해 17명이 사망하고, 66명이 부상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지난 5년간 사망 44명, 부상 66명의 인명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이와 관련 22일부터 이달 말까지 해양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조업지도 및 안전점검을 실시할 방침이다. 봄철(3∼6월) 일교차에 의한 농무 발생으로 해양사고 발생 개연성이 높은 시기인 만큼 조업전 선체정비(항해장비·기관·통신) 점검 및 구명동의 상시 착용 등을 중점 점검하게 된다.

또 조업중 해양사고 발생시 인근 조업어선 구조활동 등 지도 홍보와 수협별 어업인 안전조업 지도 교육 시 안전운항 및 사고발생할 경우 대처 요령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시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연근해어선의 365일 든든한 조업·안전한 조업 정착을 위한 안전조업지도로 단 한건의 해양사고도 발생치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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