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제주 전역 잿빛··· 11년만에 황사 경보

[종합] 제주 전역 잿빛··· 11년만에 황사 경보
미세먼지·초미세먼지·황사 경보 동시 발령
  • 입력 : 2021. 03.29(월) 14:47
  • 이상민기자 hasm@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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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제주 전역이 잿빛으로 뒤덮였다.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은 29일 낮 12시를 기해 미세먼지(PM-10) 경보를 발효한 데 이어 오후 1시에는 초미세먼지(PM-2.5) 경보를 발령했다.

 제주에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 2018년 이후 3년 만이며, 초미세먼지 경보는 2015년 예보제 도입 후 이날 처음으로 내려졌다.

 또 오후 1시를 기해 황사경보도 내려졌다. 황사경보는 황사로 인해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8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계속될 것으로 예측될 때 발효된다.

 제주에 황사 경보가 내려진 2010년 11월12일 이후 11년 만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지점별로 살펴보면 한 때 제주시 노형동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985㎍/㎥ 와 203㎍/㎥ 까지 치솟아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했다.

제주시 연동도 매우 나쁨 수준인 985㎍/㎥ (미세먼지 농도)와 193㎍/㎥(초미세먼지 농도)까기 올랐다.

이밖에 이도동, 한림읍, 조천읍, 동홍동, 남원읍, 대정읍 등 모든 관측 지점이 나쁨 수준의 대기질을 나타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미세먼지 경보와 초미세먼지 경보 발령에 따라 노약자와 호흡기 질환자, 심혈관 질환자는 물론 일반 시민들도 과격한 실외 운동과 외출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외출할 경우 황사마스크 등을 착용, 미세먼지 흡입을 최소화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또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차량운행을 자제하고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공사장과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에도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운영 시간을 단축해줄 것을 권고하고 있다.

한편, 오는 30일 제주지역은 황사 농도가 점차 옅어져 경보가 해제될 가능성이 있겠다고 제주지방기상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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