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재·보선 다음 날인 8일 오전 열리는 비대위 회의에서 사퇴의 메시지를 발표하고 위원장직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사퇴한 뒤 제주도 등에서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국민의힘 관계자는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6월 취임 후 11개월 동안 당을 맡아왔다. 올해 만 80세인 김 위원장은 제주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향후 정치 권에서의 자신의 역할에 대해 숙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식 차 제주를 찾는 김 위원장과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만남이 이뤄질 지도 주목된다.
김 위원장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내려놓지만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인만큼 당내에서 역할론이 다시 제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 출마 의지를 밝히고 있는 원 지사가 직·간접적으로 김 위원장과 접촉을 시도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말 언론인터뷰에서 당내 대선주자로 유승민 전 의원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함께 원 지사를 꼽은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