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차량들의 과속 운행이 매년 꾸준히 이어지며 대형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올들어 대형화물차(4.5t 이상) 79건, 대형승합차(36인승 이상) 4건이 과속으로 적발됐다.

지난해엔 대형화물자동차 160건·대형승합차 72건, 2019년엔 대형화물자동차 119건,대형승합차 95건이 적발됐다.

특히 시속 90㎞ 이상으로 운행한 차량은 2019년 65건, 2020년 36건, 2021년 현재까지 7건으로 확인됐다. 이중 시속 100㎞ 이상으로 과속 운행한 대형 차량은 총 27건에 달한다.

속도제한장치를 조작한 것으로 의심되는 차량도 35대로 나타나면서 자치경찰단은 이들 차량을 유관기관에 통보했다.

도내에서 과속이 가장 많이 적발되는 도로는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번영로(40.2%)로 가장 많았고, 남조로(18.5%), 일주서로(16.8%), 오남로(7.1%) 등이다. 이들 도로는 일반 승용차의 과속 운행 또한 잦은 곳으로, 화물차 운전자들의 규정 속도 준수가 요구된다.

자치경찰단은 번영로와 평화로를 중심으로 지정차로 및 제한규정 속도 운행이 정착될 때까지 지도 단속을 진행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