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제주 지방선거판 요동친다

내년 제주 지방선거판 요동친다
원희룡 지사 대권도전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선언
여야 당내 경선 치열 예고.. 도의원 후보구도 영향
  • 입력 : 2021. 04.21(수) 16:07
  • 고대로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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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지사가 21일 내년 6월 제주도지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지방선거판이 요동을 칠 것으로 보인다.

 원 지사는 이날 열린 제주특별자치도의회 394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내년 6월 1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제주특별자치도의원(교육의원 포함)을 선출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공식선언했다.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대통령 선거에 '올인'하기 위한 차원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5·6월중 전당대회를 개최해 차기 지도부를 구성하고 11월까지 대선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이에 원 지사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확정될때 까지 제주와 서울을 오가며 정책이슈 선점과 중앙정치무대 노출에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지방선거는 3월 9일 대통령 선거와 5월 10일 대통령 취임식에 이어 치러지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내내 선거열풍이 몰아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선 선거운동과 도지사 선거 운동이 연동되기 때문에 대선 결과가 제주지사 선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원 지사가 도지사 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제주지사 선거는 여야 당내 경선부터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예측된다.

원 지사의 '내년 지방선거 불출마' 깜짝 발표로, 제주 정가는 갑자기 차기 도지사 후보군에 대한 이야기로 달궈지고 있다.

우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전부 개정을 이뤄낸 오영훈 의원과 송재호 의원, 위성곤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과 지난 지방선거에서 원 지사와 경쟁한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등이 거론된다.

원 지사와 같은 당인 국민의힘에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바른미래당 도지사 후보로 출마한 장성철 제주도당 위원장, 김방훈 전 자유한국당 도지사 후보가 거론되나, 원 지사가 새로운 인재를 영입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이와 함께 이석문 제주도교육감, 안동우 제주시 시장, 제주 출신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 김우남 마사회 회장 등(무순)이 회자되고 있다.

 아울러 원 지사의 '용단'이 제주도교육감 선거와 제주도의원 선거판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원 지사는 지난해 7월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대권도전으로 인한 지사직 '중도하차'는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올 연말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확정이 되면 지사직을 내려놓을 것으로 보이지만 당내 경선에서 탈락할 경우 도정 업무 공백을 차단하기 위해 임기를 다 채울수 도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 경우 후임 지사 킹메이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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