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학생선수 보호 강화... 체육시설 CCTV 설치 수요조사

도내 학생선수 보호 강화... 체육시설 CCTV 설치 수요조사
제주도교육청, 학생선수 인권존중 및 폭력예방 방안 발표
인권·학교폭력예방 교육 운영·폭력피해 전수조사 추진도
  • 입력 : 2021. 04.21(수) 16:20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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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학생 선수 폭력 예방을 위해 학교 체육시설 CCTV 설치를 위한 수요조사에 나선다. 대상 학교는 학교운동부가 운영되고 있는 도내 70개교(초 27, 중 26, 고 17)다.

 제주도교육청은 21일부터 시행되는 학교체육진흥법 시행령 일부 개정에 따라 체육시설 CCTV 설치와 관련 학교 의견수렴을 포함한 수요조사를 실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행령은 '학생선수가 이용하는 실내외 훈련장, 기숙사 및 훈련시설의 출입문, 복도, 주차장 및 주요 교차로, 식당 및 강당 등 학교 체육시설의 주요지점'에 CCTV 설치가 가능하도록 개정됐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모든 학교에 CCTV가 설치돼있지만 학생선수 보호 강화 측면에서 CCTV 추가 또는 조정 설치 여부에 대해 수요조사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도교육청은 ▷주 1일 학교운동부 훈련 없는 날 운영 권장 ▷ 학생선수와 운동부지도자를 대상으로 인권 교육, 학교폭력예방 교육, 성 감수성 교육, 학습권 보장 교육 등 4시간 이상 운영 ▷학생선수 월 1회 상담 의무 등 학생선수 인권보호와 폭력예방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에는 교육부 합동으로 학생선수 폭력피해 전수조사도 실시한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70개교 학교운동부 및 개인선수 1169명을 대상으로 폭력피해(언어·신체 폭력, 성관련) 전수조사를 실시한 결과 총 36명(언어 18명, 신체 13명, 성 관련 5명)이 폭력을 당했다고 응답했다. 이 중 4건(언어 3건, 신체 1건)이 사실로 확인됐는데 3건은 사안이 경미해 학교장 자체 해결로 처리됐다.

한편 올해 4월 1일 기준 도내 학교운동부 학생선수는 모두 1116명(초 396명, 중 374명, 고(남녕고 포함) 346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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