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32주년 특집] 경선 레이스 출발지 제주… 대표 주자는?

[창간 32주년 특집] 경선 레이스 출발지 제주… 대표 주자는?
2022 대통령 선거
  • 입력 : 2021. 04.22(목) 00:00
  • 부미현 기자 bu8385@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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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 재창출 vs 정권 교체
20대 대선 2022년 3월 9일
원 지사 야권 후보될 지 관심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대선이 내년 3월 9일 치러진다. 선거가 11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발걸음도 조금씩 분주해지고 있다. 이번 대선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한 총력전과 이를 막으려는 야권의 사활을 건 한 판 승부가 될 전망이다. 제주는 여야에서 대선 후보를 선출하는 예선전 격인 후보 경선의 출발지여서 정치권이 공을 들이는 지역으로 꼽힌다. 앞으로 펼쳐질 대선 레이스를 점검해본다.



▶몸 풀기 들어간 여야 후보군… 원희룡 지사 야당 후보로 선출 가능성은?=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대선 도전이 확실시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난 4월 7일 재보궐 선거에서 차갑게 돌아선 민심을 확인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이 전 대표는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치렀던 이번 선거에 대패하면서 대권 후보로서의 경쟁력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이 지사는 선거 패배 책임론에서는 거리가 있지만 여당 심판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점에서 위기의식이 엿보인다.

여기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도전장을 내밀었는데, 지지층 등이 겹치는 이 전 대표 입지가 재보선 패배로 위축되면서 반사이익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제3후보의 후보로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등이 거론된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소속으로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유승민 전 의원이 대권 도전 의지를 밝혔다.

정권교체라는 범야권의 공동목표를 위해 국민의힘은 야권 대통합을 추진 중이다. 재보궐 선거에서 힘을 모은 안철수 대표가 소속한 국민의당을 비롯해 정치권 밖에 있지만 대권 경쟁력이 만만치 않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통합 추진 노력이 한창이다.

때문에 야권의 후보 선출은 복잡한 과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되는데, 미미한 지지율이지만 국민의힘이 대권 후보난을 겪고 있는 현 상황에서 원 지사가 최종 후보로 선출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야 대선 후보 윤곽 언제쯤 드러날까=더불어민주당 당헌은 대선 후보 선출 시기를 '대통령 선거일 전 180일까지'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9일까지는 후보 선출을 마무리 할 전망이다. 당 내 경선 일정은 6월말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4·7 재보궐 선거에서 후보를 늦게 낸 국민의힘이 선거를 승리하면서 당내 일각에서는 경선 연기론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의 경우 '대통령 선거일 전 120일까지'로 규정하고 있어 민주당 보다 두 달 정도 후보 선출이 늦다. 민주당의 경선 일정 연기는 모든 당내 대선 후보들의 동의가 있어야만 가능할 것으로 전망돼 현실화 될 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당헌에 따라 오는 11월 초까지 대권주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이 역시 야권 대통합 결과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 야권 전체가 이번 대선에서 정권교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구체적인 경선 레이스 일정은 조정될 수 있다.

국회=부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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