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관악단 금빛 선율로 빚을 '비극과 시'의 장면

서귀포관악단 금빛 선율로 빚을 '비극과 시'의 장면
제71회 정기연주회 8월 19일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
이영표 바이올린 협연 '시곡', 제임스 반즈 '교향곡 3번'
  • 입력 : 2021. 08.04(수) 15:14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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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 사진=서귀포시 제공

이동호가 지휘하는 제주도립 서귀포관악단이 '비극과 시'란 이름으로 일흔한 번째 정기연주회를 펼친다. 이번 무대에 오르는 연주곡에서 제목을 따온 것으로 이달 19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서귀포관악단은 이날 바그너의 오페라 '리엔치 서곡'으로 막을 올린다. '리엔치'는 5막 오페라로 계급 사회에서 시민들의 편이 되어 싸운 영웅 리엔치의 이야기를 담았다.

프랑스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이영표가 협연하는 에르네스트 쇼송의 '시곡 작품 25'도 준비됐다. 근대 바이올린 곡의 걸작으로 꼽히는 이 작품은 독주자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음악으로 시적 감성이 넘친다.

서귀포관악단이 이어온 교향곡 시리즈 10번째 작품으로는 현대 관악 작곡가 제임스 반즈의 '교향곡 3번 작품 89'를 들려준다. '비극'으로 불리는 이 작품은 현대 관악작곡가가 쓸 수 있는 모든 종류의 화음과 텍스트를 활용했지만 전통적인 교향곡의 형식을 추구했다.

이번 공연의 프로그램은 한편으로 전국에서 드물게 운영되는 공립관악단의 특장을 살려 협연곡 등 관악곡 활성화에 집중해야 한다는 과제를 던진다. 25년 넘게 제주국제관악제를 운영 중이고 도립관악단을 두고 있는 만큼 협연자 발굴에 좀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관람료 무료. 사전 예약은 이달 6일부터 서귀포시 E-티켓 홈페이지를 이용해 선착순으로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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