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파력 강한 ‘델타변이’ 늘어 우려스럽다

[사설] 전파력 강한 ‘델타변이’ 늘어 우려스럽다
  • 입력 : 2021. 08.05(목) 00:00
  • 한라일보 기자 hl@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제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특히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다. 최근 감염 양상을 보면 가족·지인 모임을 비롯해 직장내 전파 등 도내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추가 감염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지역감염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눈에 띄게 늘고 있어 큰일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지난달 27~2일) 사이 도내 확진자 중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25명 발생했다. 세부적으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17명, 알파 변이 바이러스 8명으로 나타났다. 집단감염 사례 중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도 추가 확인됐다. 기존 집단사례로 분류된 '제주시 직장 4' 관련 1명이 알파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로 나왔다. 또 신규 집단감염 사례 중 제주시 게스트하우스 관련자 1명, 제주공항 면세점 관련 2명이 모두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제주도 방역당국이 변이 바이러스 분석을 시작한 지난 2월 이후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총 400명에 달한다.

알다시피 현재 전파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전세계를 강타하면서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확산세가 조금씩 진정되던 각국도 델타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비상이 걸렸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국내 4차 유행도 델타 변이가 주도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지난달 18~24일 코로나19 확진자 2436명 조사 결과 1242명(51%)이 델타 변이 감염자로 드러났다.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집단감염도 델타 변이가 주도하는 양상이다. 아직 백신 접종이 저조한 실정이어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이런 엄중한 상황에서 방역수칙을 어기는 일이 여전해 참으로 안타깝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191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