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곳곳 새로 태어난 전시장, 발길 닿는 곳 그림

제주 곳곳 새로 태어난 전시장, 발길 닿는 곳 그림
한경면 예술곶 산양 '제주의 서쪽', 동부 조천읍 아트랩와산 '맥주 두 캔'
에뜨왈전 '문화공간 항파두리' … 원도심 스튜디오 126 장승원 개인전
  • 입력 : 2021. 10.25(월) 17:28
  • 진선희기자 sunny@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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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공간 항파두리에서 열리고 있는 에뜨왈회의 '이불' 주제전.

문 닫은 학교에 생명력을 불어넣거나 창고를 고쳐 만든 전시장들이 곳곳이다. 발길 닿는 곳에 그림이 있을지 모른다. 이 가을, 그곳으로 떠나보자.

폐교된 제주시 한경면 산양국민학교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예술곶 산양'에서는 '제주의 서쪽-바람'전이 진행 중이다. 11월 7일까지 계속되는 전시로 운영을 맡은 제주문화예술재단 서부권사무소는 이번에 한경면에서 활동하는 작가 3인을 초청했다. 윤순영(시각), 진달래(시각), 김강륜(사운드 퍼포먼스) 작가의 인터뷰 영상 등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전시다.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여성 작가들로 구성된 에뜨왈회는 제주시 애월읍 항파두리 인근 '문화공간 항파두리'(애월읍 광성로 51)에서 지난 23일부터 '이불'을 주제로 서른아홉 번째 회원전을 펼치고 있다. 강술생 고경희 고민경 김성희 김연숙 백희삼 양은주 이수진 현경희 현혜정 홍진숙 등 11명의 작가가 각자 떠올린 이불에 대한 기억을 평면, 설치 등으로 풀어냈다. 이달 29일까지 이어진다.

예술곶 산양 기획전 윤순영의 '관망하는 달'

아트랩와산 전시 장면.

장승원의 '널 대신할 사람은 없어'.

제주시 조천읍 와산리에 들어선 아트랩와산(스위스마을 내 405동)은 이곳을 거쳐간 작가들과 레지던시에 참여한 작가 등 8명이 참여하는 기획전을 준비했다. 제주 동부권 문화예술 활동 활성화를 내걸고 제주 자연과 사람 등을 담아낸 작품으로 '맥주 두 캔'(전시 제목)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이달 31일까지.

제주시 원도심에 있는 스튜디오 126(관덕로 14-4)에선 제주문화예술재단 신진 예술인에 선정된 장승원 작가의 첫 개인전을 볼 수 있다. 11월 7일까지 열리는 전시로 '저장하기(SAVE)'란 주제 아래 잠재된 기억을 불러와 유한한 삶 속에서 희망을 말하는 디지털 회화 30여 점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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