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문 교육감 '소통 부재' 연일 도마위

이석문 교육감 '소통 부재' 연일 도마위
김경미 의원 "실망감... 불통 지적 희석 노력 필요"
  • 입력 : 2021. 11.23(화) 17:26
  • 오은지기자 ejoh@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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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열린 제주도의회 교육행정 질문에서 이석문 교육감과 일문일답을 하고 있는 김경미 의원. 사진=제주도의회 제공

이석문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의 '소통 부재' '불통' 문제가 연일 교육행정 질문에서 쟁점이 됐다.

 23일 열린 제400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차 정례회 제7차 본회의 교육행정 질문 둘째날, 김경미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임기)2기 출발하고 언론에 소통 부재, 불통 단어가 고정적으로 나온다"면서 지난 2018년 고교 무상급식비 문제부터 1·2차 제주교육희망지원금, 제주외고 일반고 전환, 자유학년제 변환, 평준화고 신설 추진 계획 등 여러 정책 추진 과정의 문제와 논란을 거론했다.

 먼저 김경미 의원은 "제주고 인근 일반고 신설 계획 기자회견 후 일주일 뒤 교육위 행감에서 소통 없이 단 한차례 공청회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언론발표를 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관련 소통의 과정이 충실했다고 보시는지"라고 물었다.

 이에 이 교육감은 "과정에 소통이 부족했다면 부족으로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지난 추경에서 일반고 필요성에 반영된 시설결정용역비를 연내 써야된다고 봤으며, 학교 신설 교육부 중앙투자 심사가 완화된 이번 정부내 고교 신설 돌파 필요성,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과밀학급 해소 요구가 질적으로 달라진 점 등 고교신설 추진이 필요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일정 부분 동의가 된다"면서도 "그래도 도민과의 소통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김 의원은 특히 교육희망지원금 1·2차 지원 과정에서 학교밖 청소년 지원 등 똑같은 형평성 논란이 인 점과 관련 "정말 소통을 잘하시는 건가. 대안과 방안을 마련하는 교육감인가 하는 부분에 살짝 실망감이 있다"면서 도정과 의회와 충분히 소통해 똑같은 비판이 나오지 말았어야했음을 지적했다.

 이에 이 교육감은 "학교밖 청소년 부분은 법적으로 저의 권한에 없다. 권한을 벗어난 범위까지 저한테 요구하는 면이 없잖아 있다. 조금 양해해주셨으면 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권한밖의 것을 소통해서 그 안에 소수이거나 소외되는 사람이 없게 하는 게 소통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본다"면서 "향후 어떤 행보를 하실지 모르겠지만 (도교육청 홈페이지에)'따뜻한 소통' 문구처럼 신문에 소통 부재, 불통 단어를 희석시킬 수 있는 노력들이 매우 필요하다고 본다"고 당부했다.

 한편 앞서 지난 22일 교육행정 질문 첫날, 김태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 노형동갑)은 제주시 동지역 평준화고 신설 추진 계획에 대한 제주고 총동창회 등의 반발 등을 언급하면서 '소통 부족'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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