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훈의 백록담] 팬데믹 악재가 제시한 제주관광 방향, '조화'

관광객 1000만 시장을 연 제주관광이 속절없이 무너지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이다. 올 초부터 전세계적 유행을 타면서 국가마다 문을 걸어잠그고 사람들은 외부활동을 자제함에 따라 여행은 그야말로 과거의 향수가 됐다. 그럼…

[진선희의 백록담] 낼모레 스무 살 문예재단, 정치보다 문화

2년 전 이맘때였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은 2018년 8월 3일 8대 박경훈 이사장 퇴임식 보도자료를 냈다. 이 자료에서 문예재단은 박 이사장의 재임 시 성과로 "2001년 개원 이래 정체되어 있던 정원을 크게 확대하고 사무처를 폐지해 3…

[현영종의 백록담] ‘제주형 뉴딜’ 성공을 위한 전제 조건

1929년 10월 24일 뉴욕 주식시장의 주가가 대폭락했다. 주식시장발(發) 경제불황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됐다. 인접·교역 국가와 연쇄적으로 맞물리며 세계적인 대공황으로 비화됐다. 당시 미국 정부의 필사적인 대응에도 불구 물…

[백금탁의 백록담] ‘포스트 코로나’보다 우선인 정기인사

'포스트 코로나'는 제주도청과 제주도의회를 가로지르는 도로 한가운데 위태롭게 서 있는 듯하다. 이렇게 중차대한 사안을 두고 서로 바라보는 입장차가 이렇게 다르니 말이다. 의회는 특위를 구성해 적극 대처하려는 반면 위…

[고대로의 백록담] 제주도정 ‘양치기 소년’ 돼 가고 있나

제주경제가 암울하다. 2011년부터 2017년(고성장기)까지 제주지역 연평균 지역내총생산(GRDP)성장률은 6.4%로 이 기간중 전국 GDP성장률(3.1%)은 3.3%p 상회하는 고속성장을 유지해 왔으나 2018년에 2005년 이후 13년 만에 마이너스 성장률…

[문미숙의 백록담] 경직된 공직사회, 적극행정이 아쉽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잠시 잠잠한가 싶더니 6일동안 제주를 다녀간 서울 광진구 70대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도민의 2차 감염이 공포감을 몰고 왔다. 제주로 오겠다는 관광객을 '오지 말라'고 할 수도, 침체된 관광산업을 살리기…

[김성훈의 백록담] 삶의 기본 ‘의식주’ 조차 해결 못하는 정치

약 3년전 대통령선거 전날 기자는 칼럼을 통해 이런글을 썼다. "다음 대통령, 다른 것 다 실패해도 집값문제만 해결한다면 성공적인 대통령으로 이름을 남길것"이라고. 집값 안정은 시대의 최대 관심사지만 그 해결은 쉽지 않았…

[진선희의 백록담] 300억 문예재단 육성기금 반쪽 적립의 교훈

2014년 7월, 그는 이런 다짐을 밝힌다. "제주가 지닌 사람과 문화, 자연의 가치를 제대로 키운다면 우리의 꿈은 현실이 됩니다." 민선6기 원희룡 제주도지사 취임사의 앞대목이다. 자연, 사람, 문화를 열쇠 말로 제주도정의 목표를 …

[현영종의 백록담] 승격은 못시킬 망정 통폐합이라니…

여수가 술렁이고 있다. 증가세를 이어 오던 관광객이 감소세로 돌아서면서다. 위기는 지난해 8월부터 감지되기 시작했다. 그 달 여수 방문객은 930만여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935만여명보다 5만명(0.5%) 가까이 줄었다. 상반기…

[백금탁의 백록담] 원도정 후반기 출발점, 7월이 중요한 이유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가 위기다. 제주로서도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은 코로나와 포스트 코로나의 경계가 될 매우 중요한 시기다. 민선 7기 원희룡 도정이 후반기의 시작이며, 코로나19로 무너진 제주관광이 회…

[백금탁의 백록담] 원 지사의 행보, ‘부메랑’ 될 수 있다

차기 대권에 도전하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최근 행보가 4·15총선 이후 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최근 모 일간지의 국회의원 초선 당선자 100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후보와 관련한 설문조사에서 야권주자 1순위(12%)로 지목되…

[문미숙의 백록담] 제주도의 축산악취 저감대책은 성공적인가?

지난 주말 제주시 평화로를 지나다 갑작스레 악취를 만났다. 평소에도 간간이 경험하긴 했지만 악취가 주는 불쾌함과 동반되는 두통은 어쩔 수 없다. 며칠 전 코로나19로 외식수요가 줄어든 대신 집에서 소비하는 분위기 확산…

[김성훈의 백록담] 맞벌이라 잘 사는가, 못살아서 맞벌이 하는가

보편적 지급이냐 선택적 지급이냐. 말 부터가 어렵다. 모두에게 주는 것이냐, 아니면 일부에게만 주는 것이냐다. 이른바 제주형긴급재난지원금 논란이다. 돈을 지급하는 제주도라는 행정기관은 "자금이 한정적이라 선택해서 …

[진선희의 백록담] 책의 도시 제주, 올해의 책 유감

제주에서 '독서대전'이란 이름으로 대규모 독서축제가 펼쳐진 해는 2017년. 제주 공공도서관을 주축으로 그해 11월 탑동 해변공연장 일대에서 진행된 제1회 제주독서문화대전이 그것이다. '스타 강사'로 불리는 설민석 작가의 강…

[현영종의 백록담] ‘순환보직’의 불편한 진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 공무원의 하소연이 화제가 된 적이 있다. 5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부서가 다섯번 바뀌고, 보직은 벌써 여덟번째라는 내용이었다. 부서별 평균 재직기간은 1년, 보직 근무기간은 평균 8개월도 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