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세상] 겨울 방학엔 이 책 어때요?

[한라일보] 청소년들이 되새길만 한 교양과 지식을 품을 책들을 묶어봤다. 관계 맺기에 서툰 아이들에게 '함께'의 기쁨과 소중함을 ▶'맨날 놀고싶어'=코로나19로 단절된 생활을 오래 해 온 '코로나 키즈'들. 온라인에 익숙해진…

[책세상] 어쩌면 外

▶어쩌면(이원경 지음, 신기영 그림)=저자를 비롯해 많은 엄마들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바쁘고 고단한 현실으 갈아간다. 저자는 또 다른 삶을 그리며 찾은 제주에서 어린 아이들을 만나며 자신의 아이들을 떠올린다. 지극히 현실적인 모습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서정적인 문장과 따뜻함으로 위로를 전하는 책. 한그루. 1만2000원. …

[이책] 당신의 하루엔 어떤 색이 스미고 번졌을까요?

[한라일보] "어울리고 부딪치며 살아내기. 멀리서 보면 그것이 우리가 하루 동안 하는 일의 전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삶은 나 자신에게, 타인에게 스며들고 번짐의 연속이니까요."(책장을 펼치며 중) 강건모 작가는 "종종 우리…

[책세상] 철학·영화·정치에 관한 들뢰즈의 친절한 설명

[한라일보] '대담'(갈무리 펴냄)은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1925~1995)가 1972년부터 1990년까지 20년 가까이 진행한 인터뷰, 기고문, 편지글 등을 모은 책이다. 저서 '안티-오이디푸스' '천 개의 고원' '시네마' 등을 출간한 이후 진행…

[책세상] 김연 시인이 건네는 다정한 안부

[한라일보] 김연 시인이 최근 첫 산문집 '조금, 쓸쓸한 기록'을 펴냈다. 책엔 시인이 국내·외를 여행하며 느낀 것들과 한라일보 등 매채에 쓴 칼럼이 한데 엮였다. 시인은 '머리글'에서 "일상의 반경은 다를지라도 동시대를 살…

[책세상] 강창일, 격정 55년, 조작된 정치범의 시대 증언록 外

▶강창일, 격정 55년, 조작된 정치범의 시대 증언록(강창일 지음)=주일대사를 지낸 제주 출신의 역사학자이자 정치인 강창일 전 의원이 1970년부터 지금까지 한국 사회의 모습을 자신의 삶을 통해 바라본 시대 증언록. 4선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역사학자의 눈으로 바라본 정치인들을 '연설 잘하는 연사', '전략가인 책사', '아첨꾼인…

[이책] 사랑과 연대의 방식으로 마주하는 세계

'[한라일보] 여기 살아 있는 것들을 위하여'(북하우스 펴냄)는 미국도서상 수상 작가이자 '북극을 꿈꾸다'의 저자인 배리 로페즈의 마지막 에세이 모음집이다. 작가가 세상을 떠난 뒤인 2022년 미국에서 출간됐다. 자연과 장소, …

[책세상] 키케로의 편지로 엿보는 로마 사회

1884년 출간된 프랑스의 역사가이자 문인인 가스통 부아시에가 지은 '키케로와 친구들'(닫집 펴냄)이 최근 국내에 번역돼 소개됐다. 아세트 출판사의 제14판(1908년)의 한국어판이다. 저자는 키케로가 남긴 편지를 중심으로 파란…

[책세상] 생활밀착형 이슈로 쉽게 읽는 경제학

우리는 일상에서 수많은 선택과 결정의 갈림길에 선다. "모든 선택이 경제학의 관심사에 포함된다"는 저자는 "경제학을 공부하면 우리가 결정해야 할 때, 무엇이 좋은 선택인지 판단하는 눈을 기를 수 있다"고 말한다. '현명한 …

[책세상] 개떡이, 개명하다 外

▶개떡이, 개명하다(김윤화 지음)=김윤화 작가의 5년 만의 신작 동화집. 글을 쓰는 엄마와 그림을 그리는 딸이 함께 만든 책이다. 책엔 표제작 '개떡이, 개명하다'를 비롯 반려견 '보름이' 실종사건을 둘러싼 에피소드를 담은 '개 …

[책세상] 꽃은 무죄다 外

▶꽃은 무죄다(이성윤 지음)=검사 이성윤이 아내와 함께하는 동행의 시간을 위해 '꽃개' 역할을 자임한 후 꽃을 통해 자신을 성찰하고, 꽃을 통해 살피게 된 세상사를 담담히 서술한 책이다. 지은이에게 꽃은 젊은 시절 아내에게 떠넘겼던 삶의 무게에 미안함을 전하는 사랑의 전도체이자, 세상의 생태를 관찰하는 매개체다. 아마존의…

[이책] "펼치는 순간, 당신을 제주로 데려다 줄 거예요"

[한라일보] '제주의 말'(글 공유영·그림 공인영, 휴머니스트 펴냄)은 제주에서 나고 자란 자매가 긴 시간 서로를 지탱해준 30가지 제주의 말을 엄선해 계절에 따라 다정한 글과 그림으로 풀어낸 책이다. 책은 "고망이 바롱바롱(…

[책세상] 루시드폴의 '모두가 듣는다'

"음악은 누구의 것인가. 만드는 이의 것인가. 듣는 이의 것인가. 들려주는 이의 것인가. 나는 종종 스스로에게 묻는다. 하지만 음악은 '흐르는' 것일 뿐, 누구의 것도 아니다. 강물이 누구의 것도 아니고 바람이 그 누구의 것도 될…

[책세상] 하다하다의 '됐고요, 일단 나부터 행복해지겠습니다'

"제주에 살며 나부터 좀 더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아가고 있다"는 하다하다 작가가 매일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한 권의 책에 엮었다. 2022년부터 쓴 2년의 기록 중 365편의 글을 선별해 1년으로 재구성해낸 '됐고요, 일단 나…

[이 책] 은거의 역사와 의미를 탐구한 여정의 기록

'은거'는 일종의 현실 도피일까, 아니면 현실에 더 깊이 참여하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까. "반복되는 일상이 지루해서든, 숨 쉴 틈 없이 밀려드는 일에 치어서든, 세상의 가치 기준에 동의하지 못해서든, 골치 아픈 인간관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