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승리는 30만 제주시민의 힘이며 이 모든 영광을 시민들에게 돌려드리겠습니다.”
6·13 지방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해 90%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이끌어 낸 무소속 김태환 제주시장 당선자는 이같이 말하고 “저에게 건 기대에 조금도 부족함이 없이 제주시정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며 “이번 선거에서 제시했던 공약들을 반드시 임기내에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제주시발전계획을 새롭게 수립, 제주시를 국제자유도시의 중심도시와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 김 당선자는 “민선 3기 4년은 제주시의 향방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며 “시민들이 저에게 보내주신 절대적인 신뢰를 바탕으로 시민 모두가 예측할 수 있는 비전을 가지고 제주시를 ‘사랑받는 세계인의 도시’로 튼튼한 반석위에 반드시 올려 놓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당선자는 “이제 평상심으로 돌아가 선거로 야기됐던 갈등과 분열을 풀어나가는 일에 모두 매진해 달라”며 “그래야만 우리 지역사회가 국제자유도시라는 대명제 앞에서 동북아의 중심축에 우뚝 설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당선자는 “이번 선거를 통해 흩어졌던 민심과 갈라진 지역사회 통합을 위해 모든 열정을 바쳐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당선자는 “앞으로 제주시정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미흡하고 부족한 점이 있다면 저에게 고언과 채찍을 아끼지 말아달라”며 “저는 시민들의 평가와 충고를 귀담아 듣는 일에 조금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김 당선자는 “모든 행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늘 시민들과 가까운 시정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저를 믿고 신뢰해 준다면 저는 시민들의 기대에 어긋남이 없이 반드시 보답해 드리겠다”고 말했다.
북제주군 구좌읍 세화리 출신으로 전주고등학교·제주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김 당선자는 64년 공직생활을 시작한 이후 내무부를 거쳐 남제주군수·제주시장·제주도 행정부지사·대한적십자사 제주도지사회장 등을 지냈다.
가족은 부인 강경선씨와 2남 1녀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