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선수단이 제83회 전국체육대회 5일째인 13일 대부분 종목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며 은 5·동 9개만 추가하는데 그쳐 노골드를 기록했다.
이날 20개 종목에서 메달사냥에 나섰던 제주도선수단은 특히 역도와 유도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1개의 금메달도 건지지 못했다. 역도 종목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이상혁(제주도청)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기권, 금메달 레이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유도 종목에서는 기대주로 꼽혔던 이승철(한양대)이 결승전에서 아쉽게 한판으로 패해 은메달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수영에서는 여일반 자유형 800m 등 경영 종목에서 은 4, 동 1개 등 5개의 메달을 안겼다. 또 이날 남고부 축구에서 제주선발이 서귀포강창학구장에서 펼쳐진 준결승에서 강호 수원공고(경기)를 1-0으로 제압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와 함께 복싱에서도 지난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2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복싱을 이끌었던 슈퍼헤비급 이승배(서귀포시청)가 4강전에서 상대를 가볍게 제압하며 은메달을 확보해 두고 있다.
제주도선수단은 이날 비록 금메달을 획득하지는 못했지만 14개의 메달을 추가하고, 은 4·동 5개 등 9개의 메달을 확보함으로써 지금까지 금 19·은 21·동 36개 등 모두 76개의 메달을 따냈고 9개의 메달을 확보해 놓고 있다.
제주도선수단은 대회 막바지인 14일 수영과 태권도·탁구·배드민턴·농구 등 모두 15개의 종목에 출전해 막판 메달레이스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한편 이번 체전 폐막식은 오는 15일 오후 3시30분부터 진행되는 남고부 축구결승전에 이어 오후 6시부터 1시간40분동안 진행된다.
/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