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마본부, 배당률 분석 결과 비교적 낮아
제주경마본부가 설연휴를 앞둔 경마팬들의 고액배당 기대심리를 우려해 지난 3년간의 설 연휴 전 경주에 대한 배당률을 분석해 발표했다.
그 결과 설 연휴 전 경주의 배당률은 3년 평균 배당률과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 설 연휴 분위기에 편승한 무리한 베팅을 지양하고 소식껏 베팅해 건전한 경마를 즐길 수 있도록 당부하고 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설 연휴 전에 시행한 경주를 분석한 결과 복승률 평균 배당은 20배로, 3년 전체 복승률 평균 배당인 22.2배 보다 약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겨울철인 1∼2월 평균 배당률인 38.2배보다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단승식 배당 역시 설 연휴 전 경주 평균 배당률은 5.2배로 3년간 전체 평균 배당률인 7.1배보다 낮게 나타났다.
특히 최근 3년 전체 복승식 배당률은 점차적으로 높아지는 반면 설날 연휴 전에 시행한 경주에서는 점차 배당률이 낮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최근 3년 설 연휴전에 치러진 경주에서 1번씩은 고액 배당이 터졌는데 2003년 1월25일 7경주에서 장우성과 박병진 기수가 83.9배를, 2004년 1월18일 8경주에서 이준호와 박기호 기수가 1백31.5배를, 2005년 2월5일 1경주에서는 이태용과 박기영 기수가 90.9배를 터뜨린 경우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마 전문가들은 “설 연휴 전에 시행하는 경마일에도 고배당 경주가 발생할 가능성은 늘 상존하지만 어떤 경주에서 이변이 발생할 지 예측을 할 수 없는 것이 경마의 묘미”라며 “매경주마다 대박 환상을 쫓는다고 해서 일확천금을 거머쥘 수는 없으며 장밋빛 환상을 꿈꾸며 환탕주의에 빠진다면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고액배당에 대한 무리한 집착은 자멸을 가져올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