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지방선거]제25·26·27선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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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06. 04.21(금)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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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선거구(남제주군 대정읍)]‘공군전략기지’ 최대이슈 부각

공약차별화 없어 발빠른 대응 관건…개인경력·조직활용 선거운동 박차

▲문대림 후보(우), 강호남 후보(한), 허창옥 후보(노), 김춘수 후보(무), 이성관 후보(무)

 현재 5명이 출마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는 대정읍은 현역인 강호남의원의 수성의지에 나머지 4명 후보의 도전으로 요약되고 있다.

 대정읍의 경우 지역별로 대부분 단일화가 이뤄졌다. 열린우리당의 문대림후보가 일과출신이며 무소속 이성관후보가 영락, 무소속 김춘수후보가 하모출신. 그러나 한나라당 강호남후보와 민주노동당의 허창옥후보는 상모로 겹치고 있다.

 지역별 몰표가 쏟아질 경우 한치 앞을 내다볼수 없는 대접전이 펼쳐지겠지만 인지도 차이 때문에 지역 몰표가 쏟아질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후보 대부분 이같은 점을 감안, 출신지역 민심에 호소하기 보다는 개인경력과 관련된 조직을 활용하는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또 도의원과 군의원출신 후보자가 경륜을 앞세우고 있다면 나머지는 새얼굴이라는 신선함을 무기로 도의회 입성을 노리고 있다. 밭농업지역이라는 특성 때문에 1차산업 부흥에 주력할 뜻을 피력하는 등 공약사항도 후보자별로 큰 차이가 없어 의회입성 성패는 후보자들의 발품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특히 현재시점서는 후보자간 인지도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어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최근 공군기지 건설건이 지역내 최대 이슈로 등장했지만 도의원으로서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어 후보자 선택의 갈림길이 될 것 같지는 않다는게 지역내 여론이다. 하지만 후보자마다 이를 놓치려 하지 않을 모양이다. 발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유권자들에게 보임으로써 이미지를 높이려는 전략으로 애용되고 있다.

 5명의 후보가 나서고 있는 가운데 선거분위기는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제26선거구(남제주군 남원읍)]지역간 치열한 접전 예상

남제주군 선거구 중 최다 경쟁률…출신지역별 몰표 가능성 매우 높아

▲김흥부 후보(우), 양윤경 후보(한), 한정삼 후보(한), 오영삼 후보(민), 고태수 후보(무), 김기관 후보(무), 현우범 후보(무)

 남원읍 선거구의 경우 현재 거론되고 있는 후보자는 6∼7명. 한때 10명을 훌쩍 넘었던 후보군은 정당공천과 개인사정 및 지역후보단일화 등을 이유로 포기자가 속출하면서 경쟁률이 크게 줄었다.

 열린우리당은 김흥부후보를, 민주당은 오영삼후보를 일찌감치 내세운데 비해 한나라당은 후보선출을 위해 한정삼후보와 양윤경후보간 여론조사를 벌이기도 했지만 재심의 결정을 내리는 등 여의치 않은 모양세다. 무소속으로는 고태수 김기관 현우범후보가 입성을 노리고 있다.

 남원읍도 여느 지역과 같이 당락과 관련해 소속정당이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미미한 편이다.

 남원읍선거구 후보자 면면을 볼때 학연 및 혈연이 연관된 후보자간 경쟁이 없어 출신지역별로 몰표가 쏟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표가 가장 많은 위미지역이 후보 양분으로 분산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태흥리도 후보자가 분산됐다. 반면 그동안 지역출신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던 남원리는 후보단일화에 성공했다.

 하지만 현재 거론되는 인사 가운데 특출하게 우위를 점하는 인물이 없어 치열한 싸움이 전개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를 역으로 해석한다면 이번선거는 그만큼 지역간 경쟁으로 치다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에따라 선거분위기는 남제주군 5개 선거구 중 가장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출마의지를 접은 인사 가운데 표 동원능력이 뛰어난 인사도 있는 만큼 이들의 움직임도 관심사항으로 연결되고 있다.



[제27선거구(남제주군 성산읍)]각 정당 포진… 인물론이 관건

출신지 등 프리미엄 효과 미미…후보별 개인특성 살린 경험론 핵심

▲박상호 후보(우), 한영호 후보(한), 정수진 후보(민), 송대수 후보(노)

 성산읍은 무소속 출마자 없이 각 정당별 일전을 벌인다. 한동안 후보자를 내세우지 못해 고민하던 열린우리당은 당초 무소속출마 예정이던 박상호(51) 세계성박물관장을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한나라당은 지역읍장 출신인 한영호씨(51)를 오래전에 영입, 선거전에 뛰어들었으며 민주노동당은 농민운동가 송대수씨(49)를 내세웠다. 민주당후보인 남군의회 부의장 정수진씨(52)는 지난 17일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은 것과 관련, 상고의사를 밝힌데 이어 당초 계획대로 선거에 출마할 뜻을 분명히 했다.

 현재 성산읍은 한나라당 도지사 후보로 선정된 현명관씨의 고향인만큼 관심도가 어느곳보다 높은게 사실이다. 한나라당은 이같은 장점을 십분활용, 표심을 달구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후보를 늦게 내세운 열린우리당은 한나라에 비해 한참 뒤진탓에 본격행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민주당은 새로운 변수를 만나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나라당은 양당의 행보를 느긋하게 바라보며 속으로 쾌재를 부르고 있다.

 하지만 무소속출마자가 여럿선거서 당선됐던 예가 있듯이 특정정당 성향이 뚜렷하지 않은 곳인만큼 정당과 출신지 프리미엄 보다는 인물론이 당락의 결정적인 요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성산읍이 관광지라는 점을 감안, 후보자 모두 공약사항으로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활성화를 꾀하겠다는 점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공약 차별화가 뚜렷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대신 공직자, 군의원, 노동운동가, 사업가라는 후보별 개인특성을 최대한 살리는 경험론이 표밭갈이의 핵심 방법으로 활용되고 있다.

 여느 농·어촌과 같이 지역민이 모이면 선거얘기가 꽃을 피우고 있지만 후보자간 치열한 경쟁은 잠시 보류된듯한 인상이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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