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적임자 ‘7人7色’

지역발전 적임자 ‘7人7色’
[5·31격전지를 가다]제26선거구(남원읍)
  • 입력 : 2006. 05.22(월) 00:00
  • /김성훈기자 shkim@hallailbo.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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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남군체육관에서 남원읍 선거구에 출마한 7명의 후보를 초청한 가운데 남원읍연합청년회 주최로 대담·토론회가 열렸다. 사진 왼쪽부터 김흥부, 한정삼, 오영삼, 고태수, 김기관, 양윤경, 현우범 후보. /사진=강경민기자 gmkang@hallailbo.co.kr

“유명관광지 연계 벨트화를”…해군기지 유치 대부분 찬성

연청주최 후보자 초청 대담·토론


 7명의 후보가 나서면서 도의원선거구 중 최고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제26선거구(남원읍)는 공식선거전이 돌입되면서 지역 열기가 뜨겁게 달아 오르고 있다.

 특히 남원읍은 이번 도의원선거구 중 최초로 지역 연합청년회 주최로 후보자초청 대담·토론회를 가짐으로써 정책대결을 표방하는 등 지역민은 물론 도민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오후 남군체육관에서 진행된 후보자 토론회에는 지역주민 등 5백여명 이상이 대거 참석해 선거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음을 반증했다.

 1차산업과 관광 및 교육, 지역균형발전과 해군기지유치에 따른 찬반의견 등 연합청년회서 제시한 문항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은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며 적격자임을 강조하고 표심 확보에 주력했다.

 우선 1차산업과 관련한 질의응답에서 후보자 7명 모두 남원읍이 감귤산업의 위기라는데 대해 공감을 표시하고 나름대로의 대안을 제시했다.

 열린우리당 김흥부 후보(기호1번)는 “경쟁력이 뒤처진 감귤원은 과감하게 폐원하고 골드키위로 작물을 대체하는 것도 1차산업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한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한정삼후보(기호2번)는 “현실적으로 감귤을 대체할 수 있는 작목은 없으며 결국 감귤품질을 개선하는 방법으로 감귤경쟁력을 갖추는게 최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오영삼후보(기호3번)는 “감귤문제의 근본은 유통시장 낙후성으로 이를 해소하는게 우선이고 친환경적으로 재배해 고품질의 감귤생산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무소속 고태수후보(기호6번)는 “대체작물권장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으며 생산위주에서 물류유통변화로 돌파구를 모색하고 청정감귤재배로 전환하는것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무소속 김기관후보(기호7번)는 “정부가 표방하는 농업정책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아야 감귤산업이 살수 있으며 최선책은 수입개방 자체를 막아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무소속 양윤경후보(기호8번)는 “대체작물 재배는 쉽지 않지만 고민할 필요가 있음은 자명하며 무엇보다 한미 FTA나 감귤농업문제서 농민 스스로 위기의식을 느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소속 현우범후보(기호9번)는 “당장 감귤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FTA 졸속협상을 막아야 하며 감귤은 관광과 밭작물과 연관시켜 위기극복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7명의 후보들은 이어 관광분야와 관련해서는 지역내 관광지가 현실적으로 부족한 만큼 인근 유명 관광지와 연계하는 벨트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감귤축제를 남원읍에서 중심적으로 유치하고 천혜의 해안과 산림을 기반으로 하는 인프라를 조성하고 위미항 개발필요성 등의 방안도 제시됐다.

 교육분야에 대한 질의답변에서는 관내에 고등학교 개교를 최우선으로 하고 농어촌학교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역균형발전방안에 대해서는 인구유입을 위한 개발이나 해군기지유치, 농업기술원 등 제주도의 공공기관을 산남으로 유치하는 방안이 절대 필요하다고 후보자들은 입을 모았다.

 특히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해군기지유치와 관련해서는 후보 대부분 찬성의사를 피력했다. 그러나 일부후보는 세부계획등을 세밀히 파악, 어민피해등 파생되는 문제나 단순 군항역할론 견제 등 한계나 파생문제는 사전에 해결해야 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신중론을 보였다.

 김흥부후보는 “제주평화의섬과 배치돼 유보적인 입장이었지만 지역민이 원하고 있는 만큼 다각도로 진지하게 고민하겠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한정삼후보는 “시설투자규모나 향후계획을 확인해야 하며 단순 군사기지로서의 기능만을 할 경우에는 안된다”는 조건부 찬성의사임을 피력했다.

 오영삼후보는 “적극 찬성하며 남원읍 관광과 교육 문화 체육 복지시설에 놀라운 발전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고태수후보는 “해군관계자로부터 전해들은 바로는 위미가 화순에 비해 수심과 면적 등 조건이 오히려 앞선다고 들었다”며 기대감을 표명했다.

 김기관후보는 “도로망이나 지역여론 등 화순에 비해 압도적임으로 도의원이 되면 해군에 설득작업을 하는 등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고 피력했다.

 양윤경후보는 “지역발전에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에 반대할 이유가 없으며 유치를 위해 지역주민과 함께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현우범후보는 “낙후지역 개발을 위해서라도 유치를 적극찬성하며 그러나 지역에 대한 규제사항은 최소화하도록 해야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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