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기지 "민.군복합형 바람직"

해군기지 "민.군복합형 바람직"
정구철.강상주.김재윤 후보 '대체로 긍정적'
현애자 후보 "주민 동의 필수...전면 재검토"
  • 입력 : 2008. 03.21(금)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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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대 총선 서귀포시선거구 후보들이 21일 한라일보 등 언론4사가 마련한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해군기지 문제 등 제주현안에 대한 정책대결을 벌이고 있다. /사진=이승철기자

제18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선거구 4명의 후보들은 도내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제주해군기지 문제와 관련, 대체적으로 민·군복합항으로의 건설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정구철 후보는 “이번 기회에 대형 크루즈를 유치할 수 있는 대형 복합항을 산남지역에 유치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해군 단독으로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정 후보는 “논란이 되고 있는 강정지역의 경우 연산호 보호군락이 있는 만큼, 차라리 산호박물관 같은 것을 유치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강상주 후보는 “민항이다, 군항이다 하면서 너무 많은 갈등을 야기했다”며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하면 제주경제에 보탬이 될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단순 크루즈항이 아닌, 물류·관광 기능 등을 포함하는 국책사업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재윤 후보도 “그동안 민·군복합항으로 건설할 것을 요구해왔다”며 “제주가 세계평화의 섬이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반면 현애자 후보는 “개념을 잘 살펴야 한다”면서 “해군기지라는 무게 중심에서 벗어나기 위해 만들어낸 게 민·군복합형 기항지”라고 꼬집었다. 현 후보는 “후보지역이 적정한 지에 대한 주민 동의를 얻는 게 필수인 만큼 제주해군기지 건설 문제는 전면 재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봄.최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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