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선거구 기호 2번 한나라당 강상주 후보는 6일 성산에서 총력유세를 펼치는 등 막판 판세굳히기 강행군을 이어나갔다.
이날 성산농협사거리에서 가진 거리유세에서 강 후보는 "어제 아무개 후보가 자신을 명품후보라며 유권자를 호도했는데, 어떻게 서귀포시를 위해 아무 것도 한 일이 없는 후보가 명품 운운할 수 있느냐"며 "차라리 덤으로 주는 경품후보라고 하는 게 맞다"고 김재윤 후보를 겨냥, 포문을 열었다.
강 후보는 "얼마 전 제주경실련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80%가 넘는 도민들이 목숨걸고 지켜야할 제주지하수를 사유화하면 안된다는 결과가 나왔다"면서 "그런데도 불구하고 이번 총선에 나선 후보 가운데 유일하게 김재윤 후보만 제주지하수 사유화를 찬성, 경악을 금치 못하고 그 저의가 의심스럽다"고 도민들에게 사죄할 것을 촉구했다.
강 후보는 또 "토론회를 통해 알겠지만 사사건건 말꼬리를 붙잡고 남의 공적을 가로채는 후보가 누구냐"며 "지금부터라도 거짓말 하지 말고 남은 기간 정정당당히 임하자"고 제안했다.
강 후보는 "경제를 살려 서귀포시가 발전하려면 정부예산을 대폭 따오고 대통령의 제주공약을 실현하는 방법 밖에 없다"면서 "능력 있고 힘 있는 여당 국회의원 후보 강상주만이 가능한 일이며, 힘 없는 야당 후보로서는 말조차 붙이지 못할 일"이라고 유권자들이 표심을 몰아줄 것을 호소했다.
강 후보는 이와 함께 "성산포는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최고의 관광지"라며 "이에 걸맞는 세계자연유산센터를 건립하고 생태체험관광 프로그램 개발, 어촌관광마을 선정 육성 및 수산물 가공단지 조성을 위해 강상주가 반드시 해 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강 후보는 이밖에도 FTA에 대응한 1차 산업 활성화, 면세지역 유치, 제2국제공항 신설과 안정된 일자리 창출 등으로 성산포를 비롯한 서귀포시를 살 맛나는 고장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찬조연설에 나선 현명관 한나라당 제주도당위원장은 "강상주 후보는 중앙에서도 소문난 마당발"이라며 "저보다도 더 중앙에 탄탄한 인맥을 갖춘 제주대표 마당발"이라고 강조했다. 현 위원장은 "성산포를 포함한 서귀포시의 어려운 경제가 살아나려면 중앙정부의 예산을 누가 얼마 만큼 많이 따오느냐에 달려있다"면서 "강상주는 '예산확보의 귀재'라는 별명이 무색하지 않게 자신의 능력과 인맥을 맘껏 발휘할 것"이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고시오 선대본부 총괄본부장도 찬조연설을 통해 생명수인 제주지하수 사유화를 찬성한 김재윤 후보를 규탄했다. 고 본부장은 "제가 강상주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하고 서귀포시민을 위해서이다"라며 "강 후보의 정책만이 우리 젊은이들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만들어 주고 침체된 서귀포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안이며, 강상주 후보만이 말이 아닌 행동으로 실체적인 결과를 보여줄 최적임자"라고 강조했다.
한편 강 후보는 이날 유세에 앞서 안덕면 사계리 어촌계를 방문, 톳 작업을 하는 해녀들을 만나 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을 약속했다. 또 서귀포시내 매일시장과 성산포 지역상가 등을 돌며 지역 상인들과 유권자들에게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 줄 것을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