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윤 후보 "강상주 후보, 무성의.부실 공약 철회하라"

김재윤 후보 "강상주 후보, 무성의.부실 공약 철회하라"
  • 입력 : 2008. 04.07(월) 10:30
  • 강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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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선거구 기호 1번 통합민주당 김재윤 후보는 7일 자료를 통해 강상주 후보의 공약을 비판했다.

김 후보는 "공약의 철저한 준비는 유권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라며 "강상주 후보는 무성의.부실 공약 즉각 철회하고, 유권자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 후보는 "강상주 후보는 서귀포시장 재직 시절 시정연설, 신년 기자회견, 취임 기념 기자회견 등 공식 자리에서 기회가 있을 때마다 서민경제 살리기, 청년실업해소, 지역상권 살리기, 여성 전문 인력 양성 등을 시정의 목표로 강조해 왔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그러나 지금 서귀포 경제와 청년실업, 지역상권, 여성전문인력 어느 것 하나 강 후보의 약속이 제대로 지켜진 것이 없다"면서 "그런데도 강 후보는 민선시장을 8년 동안이나 하면서도 못한 일을 이제 다시 자신이 적임자인 양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강 후보에게 위기에 빠진 서귀포를 살릴 자격과 능력이 있는가는 차치하더라도 국회의원 후보로 나서면서 발표한 공약의 무성의와 부실함에 실망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강 후보는 청년실업 해소를 하겠다며, '2030세대 청년일자리 3천5백개 창출' 공약을 발표했다"면서 "청년인력채용계획 수립, 취업전담창구 개설, 의무할당제도 도입, 청년실업기금 조성 등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나가기 위해 가칭 '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했다" 설명했다.

김 후보는 "그러나 동일한 내용을 담은 청년실업해소특별법이 이미 2004년 3월5일 제정돼 2008년 2월에 개정되기까지 했다"며 "공약을 준비하면서 기본적인 사실관계에 대한 확인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김 후보는 "청년실업 해소에 대한 아무런 고민 없이 구색 맞추기 차원에서 여기저기 떠다니는 얘기들을 단순히 짜깁기한 것이라고 밖에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이는 후보자들의 공약을 관심 있게 비교하며 지지 후보를 결정하려고 하는 유권자들을 현혹하는 비겁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는 "또 강 후보는 국립영장류센터 유치를 공약으로 제시하면서 '총사업비 2천억원이 소요되고, 이미 보건복지가족부 산하기관인 국립독성연구원이 서귀포시는 청정지역인데다 기후가 따뜻해 1만마리 이상의 영장류 사육에 적합한 곳이라고 합격 판정을 내린 만큼 의약산업개발 프로젝트 추진에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김 후보는 "국립영장류센터는 강 후보가 서귀포시장 재직 중이던 2004년에 하원 일대를 부지로 한 때 추진한 적이 있다"면서 "그러나 이미 동일한 목적의 국가영장류센터가 교육과학기술부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산하에 충청북도 오창에 설치돼 있어 중복투자의 문제가 제기, 사실상 중단된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공약을 준비하면서 국립독성연구원에 국립영장류센터의 추진 현황에 대해 기본적인 확인 과정을 거쳤는지 강 후보에게 묻고 싶다"며 "시장 재직 시절 한 때 추진됐다가 예산 낭비문제로 중단된 사업을 최소한의 확인 절차도 없이 단지 유권자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표를 얻기 위해 공약으로 발표하는 것은 우리 서귀포의 유권자를 무시하는 마음 없이는 감히 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힐책했다.

이에 따라 김 후보는 "유권자를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면 지금이라도 공약을 철회하고 서귀포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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