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림읍에 이집트와 그리스 문명을 소개하는 박물관이 들어설 계획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시 등에 따르면 한림읍 금악리에 제주뮤지엄콤플렉스 주식회사에서 347억여원을 들여 '제주뮤지엄콤플렉스'를 지을 예정이다. 사업면적은 5만8947㎡로 2011년3월까지 공사가 완료된다.
제주뮤지엄콤플렉스에는 피라미드관, 스핑크스관, 파피루스관 등으로 꾸며진 '이집트관'과 그리스 문명의 대표적인 시설과 어린이박물관으로 구성될 '그리스관', 향수의 역사·제조 등의 주제와 크리스탈이 조화를 갖춘 '산토리니관' 등이 들어서게 된다. 사업시행자인 제주뮤지엄콤플렉스(주)측은 도시관리계획(도시계획시설) 결정조서를 통해 "이집트와 그리스 문명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관광지 개발로 인한 지역경제 발전 및 관광객 유치 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뮤지엄콤플렉스(주)는 "이를 위해 콤플렉스의 전체 고용예정인원 135명중 71% 정도인 96명을 지역주민으로 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시공능력을 별도로 공정하게 평가, 시공 가능한 토목공사 및 건축물 공사 등 전체 공사비의 60% 이상을 지역업체들에게 우선권을 부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자치도는 이에 따라 제주뮤지엄콤플렉스 도시관리계획(문화시설) 결정(안) 등을 도청 도시계획과, 제주시 도시과, 한림읍주민센터에서 오는 22일까지 주민 열람을 실시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같은 시설물이 들어서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되는 만큼 행정적인 부분에서 지원이 필요하다면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