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알러지 클러스터 차질

아토피-알러지 클러스터 차질
道, 제주 글로벌 건강뷰티산업과 연계 추진
정부 광역권 연계협력사업서 제외돼 불투명
  • 입력 : 2010. 04.14(수) 00:00
  • 강시영 기자 sykang@hall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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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선진국형 환경질환인 아토피·알러지 개선과 치료연구의 중심지로 육성하기 위한 '아토피-알러지 클러스터 조성사업'이 차질을 빚게 됐다. 이 사업을 제주의 핵심 생물산업인 글로벌 화장품산업과 연계해 추진하려던 광역권 연계협력사업 계획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제주자치도는 정부의 광역경제권 연계사업과 관련 제주대학교와 하이테크산업진흥원 등과 공동으로 ▷화장품산업 기술협력 구축사업 ▷제주식물자원 이용한 건강기능성 소재 개발사업 ▷아토피·알러지 클러스터사업을 비롯 모두 6건의 연계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이중 화장품 글로벌사업과 아토피·알러지 사업을 연계키로 하고 정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했었다. 아토피·알러지 클러스터 사업은 제주도가 지난해 마련한 '제주특별광역경제권 발전계획'에 포함된 주요 프로젝트 중 하나다.

하지만 정부가 최근 확정한 광역권 연계협력사업에 화장품산업 글로벌 육성계획이 제외되면서 아토피·알러지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제주 광역권 발전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국내 20대와 30대 아토피 환자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아토피 환자의 증가는 관련 화장품 시장을 키우는 요소로 작용해 2000년 100억원대의 시장이 2006년 400억원, 향후 1000억원대 이상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보고서는 제주지역 특화산업인 건강·뷰티산업의 성과를 활용해, 제주를 선진국형 질환인 아토피·알러지 개선과 치료 연구의 중심지로 육성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이 사업이 가시화될 경우 관련 화장품·식품 생산체제와 의료관광, 국내에만 200만~800만명으로 추정되는 아토피성 피부염 환자의 치료 및 감소효과가 기대된다고 보고서는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광역권 연계협력사업에서 제외됨에 따라 아토피·알러지 클러스터 조성사업도 불투명해지고 있다. 도 관계자는 "아토피-알러지사업과 연계한 화장품산업 육성계획이 선정되지 않은데 대해 도정으로서도 매우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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