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지역 후보자 공천장 수여

민주당, 제주지역 후보자 공천장 수여
8일 도당사서 정세균 대표, 강창일 위원장 등 참석
지방선거 승리 다짐.. 현 후보 사퇴 요구도
  • 입력 : 2010. 05.08(토) 12:44
  • 최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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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민주당 제주도당은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을 개최하고, 고희범 도지사 예비후보와 도의원 후보들에게 공천장을 수여했다. 공천장을 받은 후보들과 정세균 당대표, 강창일 도당위원장, 김재윤 국회의원이 함께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사진=강희만기자

민주당 제주도당은 8일 오전 도당사에서 정세균 당대표, 강창일 도당위원장, 김재윤 국회의원, 고희범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및 도의원 예비후보들이 참석한 가운데 '6·2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장 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날 민주당은 제주도지사 후보로 고희범 예비후보에게 공천장을 수여했으며, 총 29개 선거구 중 공천 후보가 결정안된 1선거구를 제외한 28개 선거구 도의원 후보자들에게도 공천장을 수여했다.

정세균 대표가 고희범 예비후보에게 제주도지사 후보추천서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강희만기자



강창일 도당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선거를 앞두고 우여곡절이 많았다. 하지만 이젠 고희범 도지사 후보님과 도의원 후보님들은 승리의 월계관을 쓰는 일만 남았다"며 "이번 6·2지방선거에서 제주를 홀대하는 한나라당 이명박 정부를 심판하자"고 말했다. 특히 강 위원장은 "어제 현명관 후보의 동생이 유권자를 매수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현 후보는 사퇴해야 하며, 이는 제주도민과 유권자를 모독하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정세균 대표가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강희만기자



이와 함께 정세균 당대표는 격려사를 통해 "이자리에 함께 한 민주당 대표선수들과 제주를 지켜온 원로분과 당원동지 여러분을 보니 마음이 든든하고, 이번 지방선거에서 좋은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정 대표는 7일 발생한 현명관 후보 친동생과 관련한 사건과 관련 '명확한 금권선거'라고 규정한 뒤 "이명박 정부 들어와서 금권·관권선거가 고개를 들고 있다. 과거로 회귀하는 정치행태에 대해 국민들에게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제주에서 유력 도지사 후보의 동생이 돈다발과 유권자 명단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말 충격적"이라며 "청정한 섬 제주에서 지금이 어느시대인데 금권선거를 하려고 하느냐"며 맹비난했다. 또 정 대표는 "우리 민주당 고희범 후보는 아직 제주에서 인지도가 낮다고 보고를 받았다"면서 "하지만 지금 한나라당 후보의 금권선거 행태와 비교할 때 고 후보는 젊고, 유능하고, 도덕적 흠결이 없는 것으로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 대표는 우근민 예비후보의 입·탈당과 관련한 일련의 사태에 대해 "제주의 민심과 당심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었지만, 국민의 뜻에 반해 접어야 했다"며 당원로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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