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유산 등재 3주년 '제주의 삶, 풍경전' 개막
문예회관서 12일까지 유명작가 작품 20여점 선봬
입력 : 2010. 07.08(목) 00:00
문미숙 기자 msmoon@hallailbo.co.kr
▲7일 오후 제주도문예회관 전시실에서 열린 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 3주년 기념 '화산섬 제주의 삶, 풍경전' 개막식에서 내빈들이 전시회를 축하하는 테이프를 커팅하고 있다. /사진=강경민기자 gmkang@hallailbo.co.kr
2007년 6월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됐다. 우리나라 최초의 자연유산 등재라는 커다란 선물이었다. 그 화산섬 제주의 가치를 새롭게 느낄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 3주년을 기념해 제주자치도 세계유산위원회가 주최하고 한라일보사가 주관하는 '화산섬 제주의 삶, 풍경전'이 7일 오후 6시 도문예회관 제1전시실에서 개막했다.
전시회 개막식에는 우근민 제주도지사, 문대림 제주도의회 의장, 양성언 제주도교육감, 오영훈 도의회 운영위원장, 신관홍 도의회 문화관광위원장, 김희현 도의원, 윤두호 도교육의원, 김상오 농협제주지역본부장, 김흥보 제주은행 부행장, 김창우 제주현대미술관장, 김상수 선흘2리 이장 등이 참석해 축하했다. 또 안흥찬, 백광익, 부현일, 문기선, 임춘배씨 등 전시회 참여작가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강만생 한라일보 사장은 기념사에서 "2007년 제주 세계자연유산 등재 후 그 의미와 제주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2년여동안 오늘의 전시회를 기획했다"며 "좋은 작품을 선뜻 내주신 여러 작가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우근민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앞으로 세계유산 등재 못지 않게 잘 관리해 후손들에게 물려주는데 힘을 쏟겠다"며 "제주 전시회에 이어 일본 전시회를 통해 제주 세계자연유산을 알리는 일이 도민들에게도 기쁜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대림 도의회 의장은 "글이나 사진, 글씨 등은 보이지 않는 손의 역할로 파급효과가 상당하다. 이번 전시회가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시회에는 '화산섬 제주'를 소재로 제주 출신과 제주와 인연이 있는 향토작가 14명의 회화, 조소, 서예, 사진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20여점이 전시되고 있다. 강민석, 변시지, 강요배, 채기선, 문봉선, 김택화, 현중화, 현병찬, 조수호씨 등 유명 작가와 서예 대가들은 한라산, 성산일출봉 등 세계자연유산의 아름다움과 그 자연이 제주인의 삶과 융화된 풍경을 화폭에 담고 글씨로 썼다.
'화산섬 제주의 삶, 풍경전'은 오는 12일까지 제주 전시회를 마치고 이달 18일부터 23일까지는 일본 도쿄 우에노모리미술관에서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