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만 마셔도 살이 찐다고 고민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대부분 비만환자들이다. 하지만 이들의 하루식단을 보면 간식으로 먹는 음식은 제외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실제 밥을 적게 먹고, 간식도 먹지 않는데 살이 찌는 경우라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이나 스테로이드호르몬이 과다분비 되는 '쿠싱증후군'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또 물은 반드시 끊여 먹어야 한다는 사람들이 있다. 아울러 그냥 수돗물을 끓이지 말고 보리차 등을 넣어 끓여 먹기도 한다. 과거 1960년대까지는 수돗물이나 다른 위생상태가 좋지 못했기 때문에 물이 오염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요즘은 수돗물이나 다른 생수도 깨끗하게 처리되어 나오기 때문에 굳이 끓일 필요가 없다. 냉장고에 넣어서 차게 마시면 세포활동이 가장 왕성해지는 육각수가 23% 정도 만들어진다. 뿐만 아니라 아침에 마시는 한잔의 냉수는 위와 장을 자극해 위장운동을 증가시켜 변비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준다.
운동을 할 때는 물을 먹어선 안 된다면서 참는 사람들이 있는데, 운동 중에도 땀 흘리는 만큼 조금씩 물을 섭취해서갈증을 예방하는 것이 좋다. 운동 중에 수분이 부족하게 되면 피가 끈끈해지며, 중요한 혈관이 막혀서 심장마비나 뇌경색 등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운동 전에 약 300ml 정도의 물을 마셔두면 탈수를 예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