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선(사진) 제주지방경찰청장은 2011년을 맞아 지역 주민을 바라보면서 경찰의 진정한 뜻이 전달되는 매개체이자 접점인 현장치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청장은 "국민을 위한 체감치안 향상과 고객만족을 위해 경찰입장에서 추측하지 않고 실제 국민의 요구와 필요를 듣겠다"면서 "현장을 존중하고 근무여건 개선 및 복지향상 등 직원만족 전략을 통해 국민만족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신 청장은 "제주는 그 어느 곳보다 특별한 치안수요가 있다"며 "도민의 요구를 경청하고 대화하며, 그 결론이 치안행정에 반영되야 한다. 현장중심의 치안행정, 맞춤형 치안을 위해 행동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신 청장은 "아동·여성 상대 범죄예방을 위해 교육기관, 자치단체, 시민단체와 다양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은 물론 교통안전과 소통을 위해 모범운전자, 녹색어머니회 등 협력단체들과도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 청장은 일선 경찰관서 수사·형사, 교통사고조사계 및 지구대 등 대민부서 민원환경을 국민우선과 현장중심으로 한 개선 방침도 밝혔다.
신 청장은 "10일부터 지방청 단위에 인권담당, 지역경찰담당 등이 포함된 민원환경 개선 TF팀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TF팀은 민원인 입장에서 경찰관서를 방문, 불편사항 등을 점검하는가 하면 민원인 대기실이 없는 곳은 대기실을 마련하는 등 인권존중의 가치를 높이는 민원환경으로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신청장은 "지구대를 찾은 민원인도 이해관계에 따라 분리해 조사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하는 등 국민편의 위주로 민원화경을 개선하겠다"고 피력했다.
신 청장은 "공정한 사회 실천에도 앞장서겠다"며 "선진법질서 확립에 모범을 보이고 인사정의 실현은 물론 부패비리 척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밝혔다.
신 청장은 또한 "전·의경들은 남이 아니라 우리의 현제·자식"이라며 "그저 의무복무를 수행하는 사람이라고 볼 것이 아니라 동료로서 인격체로서 존중해주고 그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늘 고민하고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 청장은 "가혹행위는 없는지, 근무여건은 어떤지, 식사는 괜찮은지 잠자리는 불편하지 않은지 자식 형제처럼 보듬어 주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