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동포 김창인 회장(왼쪽에서 다섯번째)이 일본을 방문한 허향진 제주대학교 총장에게 문화교류관 공사비로 6억여원을 또 쾌척했다. /사진=제주대학교 제공
재일동포 제주대에 6억 쾌척 김창인 회장 "문화교류관 공사 비용"지금까지 총 141억원 발전기금 기부
지난 2008년 현금 35억원, 2010년 현금 100억원을 제주대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해 화제를 모았던 재일동포 김창인 회장(82)이 제주대학교 발전기금으로 현금 6억5000만원을 추가로 쾌척했다.
김 회장은 지난 21일 오후 오사카에 소재한 남해회관 회장 사무실에서 일본을 방문한 제주대 허향진 총장에게 발전기금 6억5000만원의 기부증서를 전달했다. 이 날 전달된 발전기금은 제주대가 시공 중에 있는 '제주대학교 문화교류관(재일본제주인센터 포함)' 공사비로 쓰일 예정이다.
이로써 김 회장은 지난 2008년 3월 '제주대학교 재일본제주인센터' 건립 기금으로 현금 30억원, 같은 해 8월 '재일본제주인센터' 교육 프로그램 개발비 현금 5억원, 지난 2010년 9월 '재일제주인의 삶과 정신 연구 및 센터 운영' 기금 현금 100억원을 포함하여 모두 141억5000만원의 제주대 발전기금을 쾌척했다.
김 회장은 1929년 한림읍 귀덕 2리에서 태어나 한림초등학교를 졸업하고 16세에 일본으로 건너가, 친지가 운영하는 사업체에서 주경야독과 함께 자수성가 끝에 지금은 오사카 심사이바시(心齊路)에 있는 남해회관 외 다수의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제주대는 '제주대학교 문화교류관' 건립공사가 예정대로 진행되어 현재 전체 골조공사가 완성(공정률 40%)되었으며, 오는 2012년 5월에 개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시영 기자 sykang@ihalla.com
"꿈과 희망 전해주세요" 재일동포 고태숙씨 12년째 장학금박창석 수산리장, 업무추진비 기부
▲사진 왼쪽부터 고태숙 씨, 박창석 이장
제주 출신 재일동포가 12년째 제주지역 학생들에게 거액의 장학금을 제공하고, 마을이장이 업무추진비 전액을 마을 학생들을 위해 기탁해 감동을 주고 있다.
제주시 한경면 출신 재일교포 고태숙(60·여)씨는 오는 26일 오전 11시 제주시청 본관 회의실에서 제주시 거주 고등학생과 대학생 20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한다. 초등학교 졸업 후 집안형편이 어려워 일본으로 건너간 고씨는 의류공장 재봉일과 의류 판매 등을 통해 모은 재산으로 지난 2000년부터 12년째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고씨는 "어려운 환경 때문에 학업을 제대로 못한 아쉬운 마음을 풀기 위해 장학금을 지원하게 됐다"고 전해왔다. 고씨는 올해까지 240명에게 총 1억2000만원의 장학금을 제공했다.
박창석(57) 제주시 애월읍 수산리장도 올해 1월 1일부터 2012년 12월 31일까지 이장 재임기간에 받는 월 30만원의 업무추진비를 물메초등학교에 기탁하기로 했다. 박 이장은 지난 21일 물메초등학교와 장학금 협약 증서를 교환했다.
박 이장이 제공하는 기탁금은 학기별로 6명의 학생에게 30만원씩, 2년간 총 24명에게 720만원이 지원될 예정이다./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