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업 한일친선협회장은 "한국과 일본이 상생하기 위해서는 서로를 이해하는 문화교류를 확대하는게 중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사진=김명선기자
○…사업체 수익금 사회에 환원○…각종 봉사단체장 맡아 활동○…한·일 친선 위해 30년 헌신
"韓·日·中 국민의 공생을 위해 열과 성의를 다해 노력하는 강재업 회장님을 볼 때마다 존경스럽습니다. "
재부산일본국총영사로 자리이동을 앞둔 요덴 유키오 재제주일본국총영사가 강재업 제주특별자치도 한일친선협회장을 보고 내린 평가다. 본보 '추천합니다'의 인물로 추천된 강재업 협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회장직을 맡아 수행해 오고 있으며 제주지방검찰청 범죄피해자구제센터이사장과 제주시 국제교류협의회장도 맡아 봉사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강 협회장은 6년 전부터는 제주출신 탤런트 고두심씨와 함께 김만덕 기념사업회 상임대표를 맡아 활동하면서 나눔과 봉사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도내 시내버스 회사들의 파업이 이어진 지난 1987년 당시, 강 협회장이 대표로 있는 삼영교통은 파업보단 시민의 발 역할에 충실했다. 그 결과 삼영교통은 당시 3일 만에 5000만원의 초과 수익금을 올렸으며 이 중 일부를 제주시 소년소녀가장에 장학금을 지급한 것을 계기로 지금까지도 장학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또 강 협회장은 자신의 고향인 서귀포시 성산읍 삼달리에 관광업체(일출랜드)를 설립, 수익금 일부를 관내 학생과 노인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강 협회장은 "처음 삼화여객이란 이름을 걸고 버스회사를 설립했지만 실패를 했는데 지난 1982년 제주국제공항을 이용하면서 느꼈던 불편함을 아이디어로 지금의 삼영교통을 설립하게 됐다"며 "현재는 자가용이 일반화돼 버스 이용객이 학생과 노인계층 밖에 없지만 이들에게서 얻은 수익을 사회로 환원하는 것은 기업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요덴 유키오 총영사는 "한국과 일본의 친선을 위해 30년간 각종 교류를 이어온 강 협회장의 진정성에 존경심이 들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강 협회장은 일본과의 민간교류를 2대째 이어오고 있다. 강 협회장이 장인과 함께 오아시 마사다 와카야마 전 도지사와 교류했던 것을 계기로 그의 아들인 오아시 겐니찌 와카야마 시장과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는 한·일·중의 동아시아의 미래세대는 국경을 초월해 공생관계를 유지해야만 상호발전할 수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요덴 유키오 총영사
강 협회장은 "지금 한·일 양국은 정치적인 논리에 의해 많은 분쟁이 생기고 있지만 이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이 민간교류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경제교류를 넘어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문화교류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한일친선협회를 발전시킬 것이고 젊은 세대도 함께할 수 있도록 참여의 폭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요덴 유키오 총영사도 "각자의 위치에서 동아시아가 하나 되어 상생관계에 놓일 수 있도록 힘써 나가겠다"며 "서로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 주는 관계로 발전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