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 탑동 매립지 전면을 매립해 해양관광복합공간으로 조성된다.
국토해양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3차 항만기본계획(2011~2020)을 확정·고시했다.
제주항은 국제 관광미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내항은 여객부두 위주로 기능을 전환해 관광기능을 강화하고, 외항은 시설 확충을 통해 화물·여객 수용 능력을 증대하게 된다.
특히 외항에는 국제크루즈 전용부두와 관련 시설을 배치하고, 개발시 녹지. 해양공원 및 해변 산책로 등을 조성해 항만의 경관성을 제고하는 한편 시민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게 된다.
탑동 매립지 앞바다를 매립하는 계획도 확정됐다. 매립지 동쪽과 서쪽 해안 앞바다 9만3000㎡를 매립하고, 매립지와 연결해 동.서로 길이 1181m의 방파제와 호안 1576m를 시설하게 된다. 또한 방파제로 둘러싸인 항만에는 요트계류장과 소형 유람선이 정박하는 길이 150m의 유람선 부두, 소형 선박을 접안할 선양장 등이 조성되고, 매립지는 친수공간으로 활용된다.
서귀포항은 관광 및 지역 물류거점항으로 육성하는 방안이 제시됐다. 특히 서귀포항의 관광미항으로서의 특화를 위해 내항을 여객선 전용부두로 기능을 전환하고, 신설된 외항은 화물부두로 사용하는 등 기능이 분할된다. 강정지역은 대형 크루즈 기항 거점으로 육성하게 된다.
애월항은 배후 발전단지 및 LNG 인수기지 지원을 위한 항만 인프라 확충과 지역 산화물 처리시설 확보 등을 통해 에너지.물류지원항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림항은 물류.유통기능 복합항만으로 육성하는 한편 수산물 유통전진기지로 개발하게 된다.
화순항은 선망어업 전진기지로서 어업활동 지원 기능을 강화해 지역경제 성장 거점으로 개발하는 한편 해경전용부두 확충을 통해 원활한 영토수호 활동을 지원하기로 했다.
성산포항은 기능 재정립을 통해 다기능항으로 육성하되, 여객부두 위주의 기능 전환으로 관광기능을 강화하는 방안이 마련됐다.추자항은 연안여객 수송 및 주민 어업활동을 지원하는 도서지역 지원항으로 육성된다.
한편 이날 확정.고시된 전국 항만기본계획은 항만법에 따라 국토해양부 장관이 10년마다 수립하는 항만관련 최상위 국가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