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건강보고서 헬스케어](2)얼굴 가꾸면 또다른 보배

[제주건강보고서 헬스케어](2)얼굴 가꾸면 또다른 보배
타인에게 호감 주는 '좋은 인상' 만들기
  • 입력 : 2012. 01.06(금) 00:00
  • /조상윤기자 sych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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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꺼풀 수술 전(왼쪽)과 수술 후. /사진=제주대학교병원 제공

쌍꺼풀·코 성형수술, 흉터 제거 등 각종 성형수술 등장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한 뒤 수술 받아야 후유증도 적어

▲성형외과 신명수

졸업시즌이 다가오면서 외모 컴플렉스를 성형수술로 극복하려는 사람들이 성형외과 문을 두드린다.

잘 생긴 외모만이 성공의 전제조건은 아니겠지만 타인에게 호감을 줄 수 있는 좋은 인상을 갖게 된다면 대인관계에서 확실히 경쟁력을 지니게 돼 많은 사람들이 성형수술에 관심을 갖는다.

방학을 맞아 사회생활을 앞둔 사회초년생과 대학생활을 준비하는 새내기들을 위해 보편적으로 시술되고 있는 쌍꺼풀수술과 코 성형술, 그리고 옥의 티로 남을 수 있는 흉터의 관리법에 대해 제주대학교병원 성형외과 신명수 교수의 도움으로 자세히 알아 본다.

▶쌍꺼풀 수술=한국인의 눈은 절반 넘게 쌍꺼풀이 없고 몽고주름이라는 눈 안쪽을 덮고 있는 피부구조로 인해 작고 답답해 보이는 경우가 흔하다. 이런 경우 쌍꺼풀과 앞트임 수술을 통해 밝고 시원한 눈을 만들 수 있다.

쌍꺼풀 수술에 있어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수술한 티가 나지 않고 자연스러운 쌍꺼풀을 만드는 것이다. 과거에 가장 흔히 사용하던 절개법 방식은 잘 풀어지지 않는다는 장점은 있으나 피부와 근육이 두꺼운 사람의 경우 눈을 감아도 깊은 주름이 보이고 붓기도 잘 빠지지 않아 수술한 티가 나는 경우가 많은 단점이 있다.

절개법 방식은 눈의 피부가 얇고 지방층이 두꺼운 경우나 눈을 뜨는 근육의 이상이 있는 선천성 안검하수가 있어 이의교정이 필요한 경우에 주로 사용된다.

붓기와 흉터를 최소화해 가장 자연스러운 쌍꺼풀을 만드는 방법으로는 부분절개법이 있다. 이는 만들어질 쌍꺼풀 선을 따라 세 점 정도에서 2㎜정도의 작은 절개창으로 쌍꺼풀을 만드는 방법이다.

몽고주름이 있는 경우에는 앞트임 수술을 통해 눈 안쪽을 덮고 있는 피부를 걷어 줌으로써 본래의 눈 모양 전체가 보일 수 있도록 해 크고 시원한 눈을 만들어 준다.

단 앞트임 수술은 눈에 띄는 자리에 흉터를 남기게 되므로 체질적으로 흉터가 많이 남는 켈로이드체질을 가진 사람들은 수술 전에 신중히 고려해야 할 필요가 있다.

▲코 수술 전(왼쪽)과 수술 후. /사진=제주대학교병원 제공

▶코 성형수술=한국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콧대가 낮고 콧망울이 평평하게 넓은 편이어서 큰 코를 줄이는 서양인들의 수술법과 달리 작은 코를 크게 만드는 코 성형수술이 발달돼 왔다.

서양인의 코처럼 좁고 높은 코를 만들면서도 보형물에 의한 후유증의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근에는 실리콘 보형물은 콧등을 높이는 용도로만 사용한다.

그리고 코끝은 연골의 모양을 변화시키고 귀나 비중격에서 채취한 자가연골을 사용해 높이를 보충해 주는 수술법을 활용하고 있다. 실리콘과 같은 인조물에 대해 거부감이나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진피나 갈비뼈연골과 같은 자가물질을 이용하는 방법이 활용된다. 하지만 공여부에 흉터를 남겨야 하는 단점도 있으므로 어떤 방법으로 수술하는 것이 가장 좋을지 경험 많은 전문의와 충분히 상의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흉터 치료 전(왼쪽)과 치료 후./사진=제주대학교병원 제공

▶흉터 치료법=겨울은 추위에 웅크리고 다니다 미끄러지거나 넘어져 다치는 경우가 흔히 발생하는 계절이다.

일단 상처가 생기면 영원히 지울 수 없는 흉터로 발전되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흉터가 생기지 않도록 초기에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흉터를 줄여 준다는 여러 연고성 약제들이 나와 있지만 상처에 딱지가 앉지 않은 개방창에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고, 가끔 약제에 피부 과민성 반응을 보이는 환자들도 있으므로 사용시 피부가 붉어진다거나 가려움이 생기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

흉터가 남은 경우에는 대개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경과한 후 붉은 색깔이 조금씩 옅어지고 딱딱해졌던 상처 부위도 부드러워지면서 흉터가 성숙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렇지만 켈로이드나 비후성 반흔 체질이 있는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며 흉터가 더 부풀어 오르고 넓어지게 되므로 이런 경우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해 흉터를 최소화하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흉터 수술이란 흉터를 깜쪽같이 지우고 없애주는 수술이 아니라 흉터의 방향을 바꾸고 모양을 변형시켜 눈에 최대한 덜 띄도록 바꿔주는 수술임을 명심해야 한다는게 신 교수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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