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3人 "이영조 공천 철회하라"

국회의원 3人 "이영조 공천 철회하라"
  • 입력 : 2012. 03.11(일) 13:15
  • 이효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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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창일·김우남·김재윤 등 민주통합당 제주지역 국회의원 3명은 11일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새누리당의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의 서울 강남을 공천을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새누리당의 역사관이 드러나고야 말았다"며 "새누리당이 뉴라이트 출신인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를 서울 강남을에 전략공천했다는 소식에 놀라움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새누리당을 비난했다.

 이어 "이영조씨는 지난 2010년 11월 '제주4·3'을 '공산주의자가 주도한 폭동'이라고 매도하고 '5·18 민주화운동'이 '민중반란'이라는 망언을 내뱉은 자"라며 "새누리당의 천박한 역사관에 대해 분노를 표하고 시대에 역행하는 망언을 스스럼없이 한 자를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한 새누리당의 인재난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이명박 정부 새누리당 정부는 출범 이후 제주4·3의 '화해와 상생'의 의미를 폄훼하고 훼손하고 무시해왔다"며 "이명박 대통령이 단 한번도 4·3위령제에 참석하지 않았고, 4·3위원회 폐지와 축소 시도,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 누락, 국방부의 '반란과 폭동' 규정 요구 등 제주도를 끊임없이 무시하고 홀대해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누리당에 강력하게 촉구한다"며 "제주4.3 사건이 무장폭동이라는 말도 되지 않는 망언을 내뱉은 이영조씨 공천을 즉각 철회하고, 제주4.3으로 상처받은 제주도민에게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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