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양도 해상케이블카 설치 재점화

비양도 해상케이블카 설치 재점화
라온랜드(주), 환경영향평가서 제출 예정
심사보류했던 도의회·환경단체 반대 변수
  • 입력 : 2012. 08.21(화) 00:00
  • 고대로 기자 bigroad@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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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랜드(주)(이하 라온)가 제주시 한림읍 협재와 비양도를 잇는 국내 최대 규모의 비양도 해상케이블카를 재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일 제주자치도와 제주자치도의회에 따르면 비양도 관광케이블카 개발사업자인 라온은 제주 서부권 관광 경쟁력 강화와 지역주민 고용창출 등을 위해 비양도 해상케이블카를 재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라온은 이를 위해 비양도 해상케이블카 설치에 따른 환경영향평가서를 작성한 후 제주자치도의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제주자치도 관계자는 "최근에 다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해 왔다"면서 "지난해 3월 사업예정자 지정이 취소됐기 때문에 개발사업 예정자 지정신청 등을 다시 받아야 할지 법률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라온은 2009년 제주시 한림읍 협재 해안가와 비양도를 케이블카로 연결하는 관광개발사업을 추진키로 했고, 제주자치도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라온의 비양도 관광케이블카 설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안을 원안 의결했다.

하지만 2010년 3월 도의회에서 협재리 비양도 일대에 추진되는 관광케이블카 개발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서 협의내용 동의안을 심사 보류하면서 사업은 무산됐다.

당시 라온은 비양도 케이블카 사업의 추진으로 관광산업의 발전과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내세웠지만 환경단체들은 개발사업으로 인해 발생하는 환경문제와 함께 문화재 파괴 우려 등을 들어 반대했다.

비양도 관광케이블카 개발사업은 제주시 한림읍 협재와 비양도를 연결하는 길이 1952m 높이 15m 규모의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사업으로 사업예산은 320억원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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