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최고의 '안전도시'를 꿈꾸다](11)제주국제안전도시 재공인

[제주, 최고의 '안전도시'를 꿈꾸다](11)제주국제안전도시 재공인
안전을 위한 5년 노력 세계가 인정
지역특색 맞는 사업 높게 평가… 구엄초도 안전학교 공
  • 입력 : 2012. 09.04(화) 00:00
  • 최태경 기자 tkchoi@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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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 현지실사단이 지난 6월 제주 범도민안전체험행사장을 방문해 도소방본부 안전도시담당 김영호(오른쪽에서 두번째) 계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WHO(세계보건기구) 국제안전도시로 재공인받았다.

국제안전도시는 최초 공인받은 뒤 5년마다 현지실사를 통한 평가를 거쳐 재공인받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재공인 소식은 지난 5년간 제주자치도의 다양한 사고예방의 노력들이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과로 해석되고 있다.

▶재공인 쾌거=제주도 소방방재본부는 지난 6월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현지실사 결과 제주도가 세계보건기구로부터 국제안전도시로 재공인되는 성과를 이뤄냈으며 오는 10월 재공인 선포식을 가질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역 특색에 맞는 안전도시 추진사업 및 성과 등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아 최근 재공인 타이틀을 거머쥐게 됐다.

'사회구성원 모두가 지속적으로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도시'를 뜻하는 안전도시. 제주도는 지난 2007년 7월30일 세계에서 117번째, 국내에서는 수원시에 이어 2번째, 광역자치단체로서는 최초로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받았다.

현재 전 세계 28개국 274개 도시가 안전도시로 공인된 상태고, 전 세계적으로도 안전도시로 재공인 받은 도시는 12개국 53개 도시에 불과하다.

▶2기 안전도시를 향해=제주소방본부는 1기 사업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2017년까지 제2기 안전도시 사업 추진전략으로 '도민 체감형 안전도시'로 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내용으로 제주종합안전체험센터 건립을 비롯 시기별 안전사고 예보제 운영, 자살·교통·어린이·노인안전 등 4대 핵심 사업 등이다. 특히 제주도는 심정지 환자 소생률 7% 달성을 위해 일명 'PUSH 프로젝트'도 추진할 예정인데 본보는 심폐소생술에서 가슴압박만을 중심으로 간소화해 큰 성과를 거두고 있는 'PUSH 프로젝트' 탄생지 일본 오사카 현지 취재내용을 기획보도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 구엄초등학교도 학교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네트워크 구축과 교내 사고예방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아 국제안전학교로 인증됐다. 구엄초는 전 세계 73번째로 국제안전학교로 지정됐으며 국내에서는 수원 정자초, 서울 성산초에 이어 3번째다.

김홍필 제주특별자치도 소방방재본부장 "최고 안전도시, 꿈은 이뤄진다"

김홍필(사진) 제주자치도 소방방재본부장은 "'사회 구성원 모두가 지속적으로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도시'를 뜻하는 안전도시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민·관 모두의 노력과 참여가 그 성패를 좌우한다고 할 수 있다"면서 "제주는 지난 6월 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 현지실사단 평가 결과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안전도시 추진사업 및 성과 등에 높은 평가를 받아 이번 국제안전도시로 재공인됐다. 안전관련 유관기관 및 도민 모두가 노력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본부장은 "국제안전도시로의 공인은 우리 스스로가 안전을 지키겠다는 권리의 주장임과 동시에 우리 이웃과 제주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안전까지 보장하겠다는 의무로서의 다짐"이라고 피력했다.

김 본부장은 "세계자연보전총회가 국제안전도시 제주에서 열리는 만큼 '안전' 총회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한 뒤 "제주가 세계 최고의 안전도시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안전관련 단체 및 도민 모두의 관심과 협조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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