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타운 '시청부지 활용' 道가 나서나

복지타운 '시청부지 활용' 道가 나서나
행정감사서 우 지사 "도가 직접 챙길 것"
제주시 "관련자료 이관… 조정위 거쳐야"
  • 입력 : 2012. 11.30(금) 00:00
  • 문미숙 기자 ms@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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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 활용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제주시 도남동 시민복지타운내 제주시청사 부지 활용 업무가 제주시에서 제주도로 이관될 전망이다.

시민복지타운내 제주종합정부청사 동쪽 부지 4만4707㎡에는 당초 시청사를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말 제주시가 막대한 재원 확보의 어려움과 여러 여건 변화 등을 이유로 이전을 백지화하면서 시민사회의 논란거리로 떠오른 사안이다.

29일 시에 따르면 12월중 부지 활용과 관련해 그동안 시가 추진해온 시민아이디어 공모, 설문조사, TF팀 운영과 관련한 사항을 취합해 도에 넘길 예정이다.

이는 그동안 시가 청사 이전 백지화 발표후 부지활용방안을 모색해 왔지만 시청사 이전에 버금가는 민간자본 유치 등 활성화 시책이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도의원들도 행정사무감사와 도정질문을 통해 시청사 활용 관련 업무는 행정시가 아닌 도로 이관해야 한다고 지적해 왔다.

이에 제주도의회가 지난 27일 도지사를 출석시켜 가진 도정질문에서 우근민 지사는 "2005년 시청사가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돼 건물을 팔지 못하게 되면서 이미 문제가 발생했는데 처리가 미흡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시청사부지 활용 문제를 도가 적극 검토하고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는 12월중 그동안 가동해온 시민복지타운내 시청사부지 발전방향 모색 태스크포스의 의견과 시민아이디어 공모, 제주발전연구원에서 진행중인 설문조사 등 관련자료를 수합해 도로 넘긴다는 계획이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도정질문을 앞두고 도지사와 부지사에게 시청사 부지 활용과 관련한 그동안의 추진상황을 보고했다"며 "관련자료를 수합해 제주도로 이관하면 도조정위원회 심의 등을 거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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