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건강보고서 3H](1)연령대별 건강관리

[제주건강보고서 3H](1)연령대별 건강관리
건강하게 오래살기 예방책 없인 ‘뜬구름’
  • 입력 : 2013. 01.04(금) 00:00
  • /조상윤기자 sycho@ihalla.com
  • 글자크기
  • 글자크기

▲우리나라 국민들의 평균 기대수명은 80세를 넘고 있다. 과거에 비하면 그만큼 오래 살고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오래 사는 것 못지않게 건강하게 살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이 연령에 맞는 건강관리법이다. '제주 제주인의 건강보고서 III'는 건강한 제주사회를 위한 건강백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어려서는 부모가 챙겨줘야 하고
자기관리 잘하면 중년이후 건강
건강검진·운동·영양섭취 보약

○… 건강 100세 시대가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라일보와 제주대학교병원은 제주, 제주인의 건강보고서 III '3H(Human, Health,Hospital) '를 새롭게 선보인다. 질병 50선과 헬스케어에 이은 '3H'는 인간, 건강, 병원을 주제로 인간의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병원 안팎에서 다룰 수 있는 모든 것을 담아낼 예정이다. 제주대학병원 의료진들의 고정칼럼도 마련해 병원내부의 또다른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게 했다. 따라서 '3H'는 건강한 제주사회, 건강한 제주도민을 위한 또 하나의 건강백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새해 벽두가 되면 모든 사람들은 가장 먼저 건강을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는 포부를 내놓는다. 가족들의 건강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최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윤영호 교수가 전국의 만 20~69세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건강관리 인식 및 실천에 대한 대국민 조사' 결과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은 자신에게 '적절한 기대수명'으로 90세 이상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평균 기대수명은 83.5세였다. 그만큼 오래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사람은 태어나면서 부터 생을 마감할때까지 각종 사고와 함께 많은 질병으로 부터 자유스러울 수 없다. 아무리 효과적인 예방대책을 갖고 대응하더라도 완벽함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완벽하지는 않더라도 보다 효과적인 건강관리법은 없는 것일까. 건강보고서III '3H'의 첫 순서로 연령별 건강관리법을 알아본다.

▶0~19세

우리 아이들이 자라서 성인이 될때까지는 스스로 건강관리를 하기 어렵다. 부모들이 챙겨주지 않으면 안된다.

아이가 태어나면 가장 중요한 게 예방접종이다. 부모들은 예방접종에 관련된 모든 정보를 섭렵해야 한다. 아이들이 자라 학교에 취학하게 되면 성장과 발달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한다. 부모의 과잉보호는 비만을 낳기도 한다. 어릴적 비만은 성인이 돼서도 성인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영양관리가 따라야 한다. 적성에 맞는 운동을 시키는 것도 좋다. 치아를 비롯해 시력, 성장기 뼈 건강까지도 챙기면 더욱 좋다.

▶20~39세

초·중·고교를 벗어나 비교적 자유스러운 나이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한 시기다. 사회활동이 가장 왕성한때인만큼 각종 스트레스와 운동부족, 불규칙적인 생활 등으로 몸이 힘들어지기 시작한다. 과거에는 술·담배가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용인됐으나 요즘은 그렇지 않다. 백해무익한 것으로 여겨지면서 환영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스트레스에는 장사가 없는 법 성인병의 근원인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다스리는 방법이 필요하다. 운동이 가장 효과적일 수 있다. 아울러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성인병 예방에 적극 나서야 한다. 건강검진과 규칙적인 운동, 효과적인 영양섭취가 있게 되면 더할 나위 없다는게 전문의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40~59세

본격적인 중년으로 접어들면서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다. 신체적으로 이상신호가 나타난다. 고혈압, 협심증, 관상동맥질환, 고지혈증 등 심혈관계 질환의 징후가 보이기 시작한다. 정기검진은 필수이고, 금연은 필수인 가운데 과음을 피해야 한다.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과 비만을 차단하기 위해 운동은 필수조건이다. 걷기, 조깅, 수영, 자전거타기 등 심폐지구력 운동이 좋다. 근력운동과 유연성 운동 역시 같이하면 좋다. 무리한 운동은 과유불급이다. 각종 암 검사를 통해 사전 예방할 수 있도록 한다. 여성은 조기진단이 가장 잘되는 암인 자궁암 검사를 받아야 한다.

▶60세 이상

대부분의 질환이 장기적인 신체 악화가 주원인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질병을 피할 수 없더라도 수명연장을 위해서는 바른 생활의 유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꾸준히 건강검진이 뒤따라야 한다. 기본검사외에 협심증, 갑상선기능검사를 받는게 좋다. 심혈관질환, 당뇨병, 호흡기질환 등의 만성질환자나 노인은 독감예방접종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나이가 들어도 균형잡힌 식사와 적절한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제주대학교병원 정유남 홍보대외협력실장은 "개인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질병이 발생하기 전에 항상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미리 예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사람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병원을 친구처럼 가까이 할 필요가 있으며 항상 '건강이 먼저다'라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 글자크기
  • 글자크기
  • 홈
  • 메일
  • 스크랩
  • 프린트
  • 리스트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 밴드
기사에 대한 독자 의견 (0 개)
이         름 이   메   일
5079 왼쪽숫자 입력(스팸체크) 비밀번호 삭제시 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