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을 맞이해 동네노인들을 위한 국수잔치를 베풀며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전문직종의 음식점단체가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시내 일도2동 국수문화거리회(회장 현정주)에 참가한 국수마당 등 10개의 국수식당 경영주, 회원들은 2일 하루동안 일도2동 복지회관 2층에서 관내 14개 경로당을 이용하는 동네 노인들 3백여명을 초청, 현지에서 따뜻한 국수잔치를 마련하고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이와 함께 떡과 돼지고기를 제공하고 집으로 돌아가는 노인각자에게 라면을 선물해 즐거운 하루를 보내도록 했다.
현회장(72세)은 "작년에 이어 이번까지 두차례 회원들로 부터 모은 3백만원의 성금을 모아 이같은 국수잔치를 베풀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는 10월께 신산공원 옆 영상미디어센터 앞 광장에서 대규모의 국수축제를 가져 외래 관광객들에게 까지 맛있는 국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수 문화거리회는 4년전 제주자연사박물관 앞 도로변에 2개의 국수집만을 운영하던것을, 당시 양석하 전 일도2동장의 제안에 따라 신산로 문예회관 앞에 이르는 도로변 일대에 걸쳐 10개의 국수식당만을 전문으로 하는 국수문화거리가 마련되면서 일반시민은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까지 널리 알려져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편 이 단체는 매달 첫주 월요일에 동주민센터에서 월례회를 갖고 지역발전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며 더 맛있는 국수를 요리하는 노하우를 개발하면서 천만인 관광객시대에 맞춰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 들이는데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