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영화세상]제주영화제 화제의 다큐

[주말영화세상]제주영화제 화제의 다큐
한국여성의 삶 들여다보기
  • 입력 : 2013. 09.27(금) 00:00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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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라노' '탐욕의 제국'

노라노 - 시대 이끈 패션계 대모
탐욕의 제국 - 삼성 신화의 허구


26일 개막해 29일까지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계속되는 제주여성영화제 최고의 화제작은 개막작 '노라노'와 폐막작 '탐욕의 제국'이다. 이 두 다큐멘터리를 보면 한국 여성의 위치를 가늠하고, 자본주의의 폐해도 볼 수 있다.

▶노라노=한국 최초로 패션쇼를 개최하고, 디자이너 기성복을 만들어냈으며, 윤복희의 미니스커트와 펄시스터즈의 판탈롱을 스타일링함으로써 많은 여성들의 패션과 문화를 지휘했던 당대 최고의 패션디자이너 노라노. 80대의 나이로 여전히 현직에서 활동하는 우리나라 현대 의상디자이너의 대모의 삶이 흥미롭게 펼쳐지는 다큐멘터리다. 95분. 15세 이상 관람가.

▶탐욕의 제국=삼성반도체 여성노동자들의 고단한 투쟁을 기록한 이 다큐멘터리는 '삼성 신화'에 도전한다. 삼성이 미디어를 통해 초일류 이미지를 만들어가는 동안 밀폐된 공장에서 수백종류의 유해화학물질을 다루며 죽어간 젊은 노동자들이 있다. 골리앗 삼성을 상대로 긴 싸움 중인 노동자들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다. 100분. 15세 이상 관람가.

이번 영화제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6개 섹션으로 구성해 총 27편의 영화를 보여준다. 입장료는 1회 후원권 5000원, 1일 후원권 1만원, 전체 후원권 2만원이며, 19세 이하는 무료다. 문의 756-7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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