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나온 책]
  • 입력 : 2013. 11.15(금) 00:00
  • /표성준기자 sjpyo@ihal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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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하나의 미래, 힐빙시대의 도래(국제힐빙학회 엮음)=힐빙(Heal Being)은 현대문명사회에서 파생된 부작용과 병폐를 인문학, 예술·문화, 과학·기술을 학제적으로 융합해 적용시켜 자연과 인간을 본래의 모습으로 회복시키고 건강한 생태공동체를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다. 인간과 자연이 가해자-피해자-가해자란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먼저 인간이 훼손된 자연을 회복시킴으로써 자연으로부터 피폐해진 심신을 치유받을 수 있음을 상세히 설명한다. 북갤러리. 1만5000원.

▶내 몸 아프지 않은 습관(황윤권 지음)=우리나라 사람들은 척추와 관절, 허리, 통증질환 등에 1인당 평균 400만원을 지출한다는 통계 결과가 발표됐다. 병원에 가면 문진도 하기 전에 X-ray를 찍고 촬영을 마치면 단 몇 분 안에 '수술 권유'라는 소견이 나오기도 한다. 정형외과 의사인 저자는 점점 변질되고 상업화되어가는 의료 현실에 이의를 제기하며, 우리가 아픈 진짜 이유와 몸의 통증에 대해 갖고 있는 잘못된 정보를 알려준다. 에이미팩토리. 1만6000원.

▶붉은 실 생각법(데브라 카예 지음·한상연 옮김)=아이디어는 불현듯 떠오르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다양한 요소들이 서로 뒤엉키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 주변의 것들을 관찰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키우고, 나아가 과거를 미래지향적인 눈으로 바라보고 이를 활용하는 법을 알면 참신한 아이디어를 고안해낼 수 있다. 저자는 '월하노인의 인연을 맺어주는 붉은 실 이야기'에 착안해 '붉은 실 생각법'을 고안해냈다. 다른세상. 1만4800원.

▶보이저 씨(김현욱 지음)=2007년 '젊은시'에 선정돼 문단의 주목을 받아온 시인의 첫 시집이다. 타인의 아픔과 소외된 민중의 삶과 고통스러운 현실을 직시하고 시적 위트와 유머로 풀어낸 그의 시는 기교와 허무, 퇴폐, 유희로 가득한 최근의 시단 경향과 달리 삶과 사람의 향기, 눈물, 사연, 희망으로 가득하다. 애지. 9000원.

▶나의 로라(비라 캐스퍼리 지음·이은선 옮김)=뉴욕의 호화로운 맨션에 사는 미모의 캐리어 우먼 로라가 집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형사 맥퍼슨은 살인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로라에게 빠져들기 시작한다. 여자를 둘러싼 비극적인 러브 스토리, 등장인물들이 신경전을 펼치는 불꽃 튀는 대화, 읽는 순간 눈앞에 장면이 그려지는 섬세한 묘사가 뛰어난 범죄소설이다. 엘릭시르. 1만1800원.

▶신에게 보내는 편지(에릭 엠마뉴엘 슈미트 지음·김민정 옮김)=우리에게 주어진 삶을 아름답게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책이다. 엄숙한 목소리가 아니라 아이와 할머니의 따스하고 유머러스한 대화를 통해 전해진 진실들은 읽고 또 읽어도 여전한 울림이 있다. 2002년 프랑스에서 처음 출간돼 이듬해 연극으로 상연돼 큰 화제가 됐으며, 한국에서는 배우 김혜자가 이 작품을 각색한 연극으로 6년만에 무대에 오른다. 열림원.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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